삼성전자가 내년 1월 7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서 ‘AI 홈’ 기술이 탑재된 스크린 가전 신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AI 홈’은 삼성 스마트싱스(SmartThings)에 연결된 모든 가전을 터치스크린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솔루션이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AI 홈’을 기반으로 고도화된 연결성을 통해 사용자의 가사 부담을 덜어주는 ‘스크린 에브리웨어(Screens Everywhere)’ 비전하에 다양한 스크린 가전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주요 신제품은 9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비스포크 냉장고와 7형 터치스크린이 각각 적용된 비스포크 세탁기·건조기이다. 이들 제품은 스크린 기반의 ‘AI 홈’을 통해 차별화된 가전 연결 경험을 제공한다. 국내향 제품은 2025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AI 홈’ 기술이 적용된 제품들은 집안에 연결된 가전의 상태를 ‘맵 뷰(Map View)’ 화면으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전원 제어는 물론 향후 모드 변경 및 온도 설정 등의 원격 제어 기능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AI 음성 비서 빅스비(Bixby)를 활용해 콘텐츠 검색과 제어, 전화 수신, 제품 사용 방법 안내 등을 음성 명령으로 간편하게 실행할 수 있다.
사용자는 인터넷 연결을 통해 날씨 확인, 유튜브·스포티파이 앱을 통한 영상 및 음악 감상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이용 가능하다. 특히, 패밀리 허브와 9형 터치스크린이 탑재된 비스포크 냉장고는 별도의 스마트싱스 허브 없이도 도어록, 커튼, 블라인드, 조명 등 다양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이는 ‘Works with SmartThings’ 인증을 받은 파트너 제품에 한해 지원된다.
이외에도 삼성 TV 플러스 앱이 기본 탑재돼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스크린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가족 구성원의 목소리를 구분해 인식하는 ‘보이스(Voice) ID’ 기능을 통해 개인 일정 확인, 구글 사진·영상 보기, 스크린 글자 크기 조정 등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 스크린 가전은 스크린 기반 ‘AI 홈’을 통해 매끄러운 기기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의 가사 부담을 줄이고 폭넓은 기기 연결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AI 가전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스크린 에브리웨어’ 비전에 따라 32형 대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7형 및 4.3형 터치스크린을 갖춘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국내외에 출시했다. 또한, 해외 시장에서는 7형 스크린 기반 ‘AI 홈’이 적용된 ‘비스포크 월 오븐(Wall Oven)’과 ‘비스포크 슬라이드인(Slide-in) 인덕션 레인지’를 출시하며 스크린 가전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