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북미 ESS 시장 공략 본격화… 7.5GWh 공급 계약 체결

  • 등록 2024.12.20 11: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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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대규모 ESS(에너지저장장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북미 ES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자회사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 전문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인 미국 엑셀시오 에너지 캐피탈(Excelsior Energy Capital)과 7.5GWh 규모의 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2026년부터 북미 현지에서 생산 및 판매될 예정이다. 7.5GWh는 약 75만 가구(4인 기준)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엑셀시오 에너지 캐피탈은 2017년 설립된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 전문 투자 기업으로,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테네시 등 북미 전역에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률 창출을 목표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고성능 LFP 기반 ESS 제품 공급… 기술 경쟁력 강화

이번 계약을 통해 공급되는 제품은 LG에너지솔루션의 고용량 LFP(리튬·인산·철) 롱셀 ‘JF2 셀’을 기반으로 한 컨테이너형 ESS ‘JF2 AC LINK’다. 해당 제품은 기존 LFP 배터리보다 높은 에너지 밀도를 자랑하며, 수냉식 시스템을 적용해 냉각 효율을 강화했다. 또한 모듈러 디자인을 채택해 고객의 요구에 맞춘 유연한 설계가 가능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ESS 사업 최적화를 위해 △전력제어장치(PCS) △에너지관리시스템(EMS) △클라우드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에어로스(AEROS™)’ 등 다양한 고객 맞춤형 시스템 통합(SI) 솔루션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ESS 설치와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운영 편의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북미 ESS 시장 선점 박차… 연이은 대규모 계약 성사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부터 시스템 통합까지 완결형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급성장하는 북미 ESS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된 반면, ESS 시장은 안정적인 수요 증가를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ESS 시장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에만 세 건의 대규모 ESS 수주에 성공했다. 지난 5월에는 한화큐셀과 4.8GWh 계약을 체결했으며, 10월에는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테라젠(Terra-Gen)과 최대 8GWh에 이르는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와 함께 미국 현지 생산 역량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장 김형식 상무는 “이번 계약은 양사의 중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시스템 통합 역량을 통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지원하고 최고의 고객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엑셀시오 에너지 캐피탈의 공동 창립자 앤 매리 댄먼(Anne Marie Denman)은 “LG에너지솔루션은 뛰어난 기술과 품질, 검증된 생산 역량을 갖춘 기업”이라며 “앞으로도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해 미국 현지 생산의 이점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양세헌 기자 headyang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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