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 고기, 피부 장벽 강화 및 염증 완화 효과 확인

  • 등록 2025.02.12 11: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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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염소 고기 추출물(진액)이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염증 반응을 줄이며, 상처 치유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염소 고기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 칼슘, 철분이 풍부해 임산부, 회복 중인 환자, 어린이 보양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필수아미노산, 불포화지방산, 비타민 E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항산화 작용 등 다양한 건강 효능이 알려지면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진은 염소 고기가 피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각질형성세포(피부 장벽 기능 담당 세포)와 대식세포(염증 반응 조절 세포)를 이용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 염소 고기 추출물을 처리한 각질형성세포에서 피부의 물리적 장벽이 강화되고, 피부 보호 및 수분 유지에 필요한 인자의 발현이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염증을 유도한 각질형성세포에 염소 고기 추출물을 처리했을 때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가 15~24% 감소했으며, 케모카인 생성도 17~53%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

 

염증을 유도한 대식(면역)세포에서도 산화질소와 사이토카인 생성이 34~39% 감소하며, 특히 피부 염증을 유발하는 특정 경로(MAPK, 미토겐 활성화 단백질 키나제)도 억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염소 고기 추출물이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피부 질환 치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 연구는 염소 고기가 피부 질환 개선에 활용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Foods(IF 4.7)에 게재됐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물이용과 강근호 과장은 "향후 추가적인 동물 모형 연구를 통해 염소 고기 효능을 검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농가소득 증대와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축산과학원은 재래 흑염소를 활용한 품종 육성, 영양 및 사양 기술 개발, 염소 고기의 육질 특성 연구 등을 진행하며 염소 산업 발전에 힘쓰고 있다.

 

[출처=농촌진흥청]

김영주 기자 kiyogu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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