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고물가 속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기 상품인 닭가슴살의 가격을 인하했다.

GS25는 지난 13일, ‘리얼프라이스 닭가슴살(100g)’의 판매 가격을 기존 2300원에서 1800원으로 21.7% 낮췄다고 밝혔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닭가슴살 수요가 급증하자, 고객 부담을 줄이고 해당 상품을 시장 내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게 하기 위해 원료, 성분, 맛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가격만 인하한 것이다.

GS25의 닭가슴살 매출은 2019년 약 60억 원에서 2024년 250억 원으로 317% 증가했다.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등의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체중 감량이나 몸매 관리뿐 아니라 일상적인 건강식으로 닭가슴살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결과다.

소비자 구매 패턴 역시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한다. 지난해 GS25에서 닭가슴살이 가장 많이 판매된 시간대는 낮 12시와 오후 6시로, 주로 식사 시간대였다. 또 닭가슴살과 함께 가장 많이 구매된 상품이 컵라면이었던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번에 가격을 인하한 ‘리얼프라이스 닭가슴살’은 지난 2023년 한 해에만 350만 개가 판매된 GS25의 1등 닭가슴살 상품이다. 100% 국내산 닭가슴살을 12시간 냉장 숙성 후 고온 스팀 공법으로 조리해 부드럽고 비린 맛이 없으며, 단백질 함량은 24g이다. 오리지널, 블랙페퍼, 갈릭 등 다양한 맛으로 구성돼 있어 헬스 마니아부터 일반 소비자들까지 폭넓게 사랑받고 있다.

GS25는 이와 함께 프리미엄 라인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단독으로 운영 중인 ‘유어스 프리미엄 수비드 닭가슴살’, ‘랭킹닭컴 슬라이스 닭가슴살’ 외에도 오는 20일, 큐브 형태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한끼통살 그릴드 닭가슴살’을 출시할 예정이다.

김준혁 GS리테일 냉장냉동팀 MD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동시에 고물가 속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온라인몰 상품과도 경쟁할 수 있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보다 부담 없이 닭가슴살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