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미개발 토지 활용 '나눔주차장' 조성…주차난 해소 나선다

  • 등록 2025.02.18 19: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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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개발이 지연된 민간 소유의 미개발 토지를 임시 공영주차장으로 조성하는 '나눔주차장(가칭)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주차 환경을 개선하고 시민들의 생활 편의를 증진하는 동시에 토지 소유자에게도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고산지구 내 시범사업으로 주차난 해소
시범사업 대상지는 고산공공택지지구 내 청소년문화센터 주변으로, 이 지역은 상가 점포주택 용지 내 부설주차장이 부족해 지속적인 주차난이 발생하고 있다. 주차 공간 부족은 상권 활성화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으며, 이에 따른 해결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시는 공영주차장 확충이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개발되지 않은 나대지를 임시 노외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시범사업으로 고산동 959-4번지 일원 5개 필지(총 1,432.8㎡)에 지평식 주차장 40면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토지 소유자에겐 재산세 감면, 시민에겐 무료 주차
이번 '나눔주차장'사업은 토지 소유자와 시민 모두에게 이익을 제공하는 상생 모델로 추진된다. 나눔주차장으로 지정된 토지의 소유자는 1년 이상 공공 주차장으로 제공할 경우 재산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주차장을 최소한의 시설투자만으로 운영하며, 무료 공영주차장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필요 시 지정차량 전용 주차장으로 전환해 운영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했다.

 

토지 소유자는 재산세 감면 혜택과 함께 토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시민들은 안정적인 주차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지역 내 주차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3월 조성, 4월 운영 개시…추가 대상지 지속 발굴
의정부시는 2월까지 사업 대상지를 최종 확정하고, 토지 소유자와 협약을 체결한 후 3월부터 주차장 조성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는 공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4월부터 주차장을 개방·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추가 대상지를 지속 발굴해 '나눔주차장'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의정부 전역의 주차난 해소는 물론, 도심 내 미개발 토지를 공공 목적으로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주차장 확충을 넘어, 도심 내 방치된 토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높이고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세헌 기자 headyang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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