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치러진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이 당선인은 4일 오전 2시 30분경 개표가 사실상 마무리되며, 48.8%의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개표 완료 시점인 오전 5시 기준 이 당선인의 최종 득표율은 49.4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세운 최다 득표 기록을 경신한 수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총 1,728만 7,513표를 얻으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1,437만 5,998표, 41.15%)를 큰 차이로 앞섰다. 뒤를 이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8.34%,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가 0.9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대선은 치열한 접전 속에서 치러졌으나, 결국 3년 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지며 대한민국 정치지형에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특히 이 당선인은 역대 대선 최다 득표자라는 기록을 세우며 향후 국민적 기대를 등에 업게 됐다.
이재명 당선인은 4일 오전 국회 앞에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이 제게 맡기신 사명을 단 한순간도 잊지 않고,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같은 날 새벽 1시 30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새로운 시대가 열린 만큼, 정권의 교체를 넘어 국민 통합을 위한 역할도 기꺼이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재명 정부가 민생 경제 회복과 사회 통합, 정치 개혁 등에서 어떤 해법을 제시할지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