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중국 체리기차에 46시리즈 배터리 첫 공급… 원통형 시장 ‘중국 장벽’ 뚫었다

  • 등록 2025.06.16 12: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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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자동차 시장의 두터운 장벽을 넘어서며,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기술 리더십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16일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의 완성차 업체 체리기차와 8GWh 규모의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6년이며,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공급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공급 물량은 약 12만 대의 전기차에 장착할 수 있는 규모로, LG에너지솔루션은 체리기차의 주력 모델에 먼저 탑재한 뒤, 그룹 내 다른 전기차 모델로의 협력 확대도 추진 중이다.

 

국내 배터리 기업 중에서 중국 현지 완성차 업체에 원통형 배터리를 대규모로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자국 배터리 선호가 강한 중국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의미 있는 성과를 올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LG에너지솔루션의 46시리즈 배터리는 기존 원통형 배터리 대비 에너지 용량과 출력이 5배 이상 향상됐으며, 생산 효율성도 높아 전기차의 성능과 주행거리를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 차세대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빠른 충방전 속도와 탁월한 열 관리 성능도 갖춰 고온·저온 등 극한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이번 계약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주를 이루는 중국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삼원계(NCM) 배터리가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데에 의미가 깊다. 특히 저온 성능과 에너지 밀도 면에서 강점을 가진 46시리즈 제품이 중국 완성차 업체의 선택을 받으면서, 글로벌 수요 확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사장은 “기술력에 기반한 차별화된 고객가치만이 전기차 시장의 캐즘을 돌파할 열쇠”라며 “체리기차와의 협력을 계기로 전 세계 시장에서 46시리즈 배터리 수주를 본격화하고, 글로벌 시장 우위를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미국 리비안과의 대규모 46시리즈 계약에 이어, 이번 중국 진출로 북미와 아시아 시장 모두에서 원통형 배터리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양세헌 기자 headyang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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