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행동까지 예측…국립산림과학원, ‘인위적 요인’ 반영한 산불위험지수 개발 착수

  • 등록 2025.07.01 11: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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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산불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사람의 행동’을 정밀 분석해, 이를 반영한 새로운 산불위험지수 개발에 나섰다. 기존 산불 예보 시스템이 기상, 지형, 연료 상태 등 환경 요소에 주력해왔다면, 앞으로는 인위적 활동까지 고려한 정밀한 예측체계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국내 산불의 99%는 사람에 의한 인위적 요인으로 발생했다. 입산자에 의한 화기 사용, 영농부산물과 쓰레기 소각, 담배꽁초 투기, 화목보일러 재처리 부주의, 성묘, 용접 등 다양한 인간 활동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특히 올해 봄 경북 북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을 비롯해 다수의 중대형 산불이 인위적 원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사람의 행동 패턴을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연구에 착수했다. 구체적으로는 ▲영농부산물 소각의 시기별·지역별 분포 ▲계절에 따른 입산자 증감 ▲화목보일러 사용 가구의 공간 분포 ▲묘소 위치 등 다양한 인간 활동 데이터를 수집해 산불위험지수에 반영할 계획이다.

 

산림과학원은 이를 통해 보다 정밀하고 과학적인 국가 산불위험예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산불 발생의 사전 경고 능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 원명수 과장은 “기존에는 산불 유발 환경만 분석했지만, 이제는 직접적 원인인 인간 행동까지 반영함으로써 예측의 정밀도를 높이겠다”며 “이번 연구가 대형산불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산림청]

양세헌 기자 headyang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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