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차전지 종합소재 전문기업 엘앤에프가 배터리 소재 분야의 기술 경쟁력과 대외 신뢰도 강화를 위해 정보보안 역량과 전사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국가 핵심기술인 하이니켈 양극재 제조 기술을 보유한 만큼, 업계 선도 수준의 보안 체계 구축에 본격 나섰다.

엘앤에프는 전 임직원과 협력사가 함께 참여하는 정보보호 문화 정착을 위해 전사적 차원의 체계적 관리를 이어가고 있다.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직속 보안센터를 중심으로 반기 1회 이상 정보보호위원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주요 부서장과 경영진이 함께 보안 전략을 논의하며 이를 핵심 의사결정 요소로 반영하고 있다.
보안 시스템 역시 자체 기술력으로 혁신을 꾀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2024년 11월 자체 개발한 문서 보안등급 자가 확인 서비스 ‘LF-Keeper’를 본격 운영하며 영업비밀 보호 체계를 강화했다. 또한 DDoS 방어, 침해사고 대응, 웹 취약점 진단 등 실전형 보안 훈련을 연례화하며 사이버 위협 대응 역량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 임직원 대상 스팸메일 대응 훈련을 네 차례 실시했고, 하반기에는 모의 침투 훈련도 예정돼 있다.
기술 유출 방지를 위한 상시 보안성 검토 활동도 적극적이다. 내부 자료 활용, 정보 자산 사용, 권한관리 등 5대 항목을 중심으로 지난해 933건, 올해 상반기에도 480건의 보안성 검토를 마쳤다. 실무 기반의 사전 리스크 차단 시스템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생활 속 보안 인식 확산을 위한 사내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엘앤에프는 매월 셋째 주 수요일을 ‘보안의 날’로 지정해 정기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사내 보안 골든벨’ 행사, 정보보호 퀴즈, 입사자 및 협력사 대상 맞춤형 교육은 물론 임직원 자녀를 위한 개인정보·코딩 교육도 진행 중이다.
이 같은 정보보안 노력은 대외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엘앤에프는 ISO/IEC 27001(정보보호), 27701(개인정보보호) 인증을 통해 글로벌 보안 기준을 충족하고 있으며, 2023년 산업통상자원부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 2024년 국가정보원장 표창 등을 연이어 수상했다. 경찰청의 ‘사이버 안보 워킹그룹’ 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국가 차원의 인프라 보호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영찬 엘앤에프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는 “양극재 제조기술이 국가 핵심기술로 지정된 상황에서 산업 전반의 보안 강화는 필수”라며 “엘앤에프는 정보보안을 미래 성장의 전략적 자산으로 보고 자체 솔루션과 협력 체계를 통해 산업 생태계의 표준화를 주도하고, 글로벌 고객사의 신뢰를 지속적으로 높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