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 AI로 설탕 줄인다… 미국 IFT 박람회서 '3S 솔루션' 첫 공개

  • 등록 2025.07.16 09: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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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사(대표 최낙현)가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식품 기술 박람회 ‘IFT 2025’에 참가해 AI 기반의 당류 저감 솔루션 ‘3S(Smart·Simple·Successful) Sugar Reduction Solution’을 최초로 공개했다.

 

 

IFT 박람회는 100여 개국, 1천 개 이상의 식품 기업이 참여하는 글로벌 행사로, 삼양사는 이번 참가를 통해 최신 식품 기술을 소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는 데 주력했다.

 

삼양사는 3S 솔루션 시연과 함께 이를 활용해 개발한 시리얼바 2종을 시식 샘플로 제공했다. 3S 솔루션은 고객이 원하는 당류 저감 수준, 원료 비용, 제품 카테고리 등을 입력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대체 감미료인 ‘알룰로스’와 수용성 식이섬유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활용한 최적의 레시피를 제안하는 시스템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제품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복합적인 소비자 요구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양사는 향후 이 시스템을 고도화해 아이스크림, 소스류, 제과류 등 다양한 식품 분야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삼양사는 또 알룰로스를 사용한 저칼로리 캐러멜과 바비큐 소스,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활용한 고식이섬유 구미 젤리와 콤부차도 함께 선보이며 스페셜티 소재의 활용 가능성을 강조했다.

 

알룰로스는 설탕 대비 70% 수준의 단맛을 내면서도 칼로리가 없어 저당 식품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으며, 삼양사는 이를 ‘넥스위트’라는 브랜드로 공급 중이다.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은 혈당 및 중성지방 개선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삼양사는 ‘화이버리스트’라는 이름으로 액상과 분말 형태로 판매하고 있다.

 

최낙현 삼양사 대표는 “3S 솔루션은 삼양사가 오랜 시간 축적한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설계한 AI 기반의 맞춤형 플랫폼”이라며 “미국 등 저당 식품 수요가 높은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양사는 올해 하반기에도 일본의 ‘HI Japan 2025’, 미국의 ‘SSW 2025’ 등 주요 식품 박람회에 연이어 참가해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알릴 계획이다.

양세헌 기자 headyang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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