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HVDC 해저케이블 생산능력 4배 확대… 아시아 최대급 설비 구축

  • 등록 2025.07.16 12: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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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이 강원도 동해시 해저케이블 공장에 5동을 신규 준공하며 HVDC(초고압 직류송전) 해저케이블 생산능력을 기존 대비 4배 이상 확대했다. 이로써 LS전선은 아시아 최대급 HVDC 케이블 생산설비를 갖추게 됐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증설은 최근 계열사인 LS마린솔루션이 HVDC 전용 포설선 신조 투자를 결정한 것과 맞물려, 생산부터 시공까지 아우르는 턴키 역량을 본격적으로 구축하는 전환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해저 5동에는 수직 연속 압출 방식의 VCV(Vertical Continuous Vulcanization) 시스템이 추가로 도입됐다. VCV는 수백 km에 달하는 장거리 고전압 케이블의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설비로, 절연 성능과 전기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이다.

 

HVDC 케이블은 해상풍력 확산과 장거리 송전 수요 증가에 따라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나, 기술적 난이도와 대규모 인프라 구축이 요구돼 전 세계적으로 생산이 가능한 기업은 유럽과 일본, 한국 LS전선을 포함한 소수에 불과하다.

 

특히 수천 킬로미터에 이르는 장거리 HVDC 프로젝트를 소화하기 위해선 1만 톤급 이상의 전용 포설선이 필요하며, LS전선은 LS마린솔루션과 함께 생산과 시공 역량을 모두 갖춘 기업으로서 이 같은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LS전선은 이번 설비 확충을 통해 향후 글로벌 HVDC 케이블 시장에서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글로벌 HVDC 케이블 시장이 2030년까지 약 4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정부가 추진 중인 ‘서해안 HVDC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에도 LS마린솔루션과 공동 참여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양세헌 기자 headyang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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