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중 1명은 외국인”…용산2가동, 외국인 소통행정 본격화

  • 등록 2025.07.18 11:13:18
  • 조회수 4
크게보기

 

서울 용산구 용산2가동이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한 맞춤형 소통 행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최근 외국인 거주자가 급증하고 있는 이 지역은 외국인 비율이 주민 6명 중 1명꼴로 다문화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에 용산2가동주민센터는 외국인 주민의 초기 정착부터 일상생활 적응까지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사전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 거주자들은 생활정보, 세금·법률·비자 상담, 한국어 교육, 지역사회 참여에 대한 욕구가 높았다. 이를 반영해 동은 외국인 커뮤니티 공간과 협업하고, 1대1 생활 안내 프로그램 ‘도움 Helper’, 직원 영어 학습동아리, 외국인 대상 모범구민 표창, 구 행사 초청 등 실질적인 소통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도움 Helper' 프로그램은 외국인 주민과 동 직원이 일대일로 연결돼 용산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안내받을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향후 지역 주민 자원봉사자도 참여해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내 커뮤니티 시설은 쓰레기 배출 방법, 주차 안내 등 일상생활 정보를 전달하는 거점으로 활용된다. 외국어 안내문 배포는 물론, 구청에서 운영 중인 무료 전문가 상담실과도 연계돼 법률·세금 상담 등도 제공하고 있다.

 

소통 역량 강화를 위해 동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영어 학습 동아리를 결성한 점도 눈에 띈다. 이를 통해 실무 현장에서의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고, 외국인 주민과의 거리도 좁혀가고 있다.

 

3월에는 외국인 주민 맥사라엘리자베스를 ‘모범구민’으로 추천해 표창을 수여했고, 4월 열린 ‘용산구민 한마음 체육대회’에도 외국인 주민이 초청돼 지역 사회와의 자연스러운 교류가 이뤄졌다.

 

이외에도 월별 간담회를 통해 외국인 주민의 건의사항을 듣고, 주요 행정 정보를 정기적으로 안내하는 등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다문화사회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지금, 행정 역시 포용성과 공존의 가치를 반영해야 한다”며 “외국인 주민이 지역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참여하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용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양세헌 기자 headyang1@gmail.com
Copyright @헤드라인경제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등록번호 : 경기,아53028 | 등록일 : 2021-10-07 | 제호명: 헤드라인 경제신문 | 주소 : 경기도 의정부시 평화로 216번길 13 발행 편집인 : 양세헌 | 전화번호 : 010-3292-7037 Copyright @헤드라인경제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