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국내 최초 10MW 해상풍력발전기 국제 인증 획득

  • 등록 2025.07.23 09: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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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 기업 최초로 10메가와트(MW)급 해상풍력발전기에 대해 국제 인증을 획득하며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에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회사는 자사가 개발한 10MW 해상풍력발전기 모델 ‘DS205-10MW’가 글로벌 인증기관 UL(Underwriters Laboratories)로부터 형식 인증(Type Certification)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두산이 2022년 개발한 8MW급 모델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지난 2월부터 전라남도 영광 해상에서 실증에 들어가 4월 현장 시험을 마친 뒤, 설계와 시험 데이터를 국제 기준에 맞춰 검증받아 취득했다. 블레이드 회전 직경은 205미터, 전체 높이는 230미터로 아파트 80층에 달하며, 저풍속 환경(6.5m/s)에서도 연간 이용률 30% 이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고효율 모델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05년 해상풍력 사업을 시작한 이후 제주 탐라(2017년, 30MW), 전북 서남해(2019년, 60MW), 제주 한림(2025년 예정, 100MW) 프로젝트에 발전기를 공급하며 국내 해상풍력 최다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번 10MW 모델 개발과 인증을 통해 초기 30% 수준에 불과했던 부품 국산화율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국내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강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이번 인증은 국내 해상풍력 산업이 국제 무대에서 기술력을 입증받은 성과이자, 150여 개 국내 협력사와 함께 이룬 결과”라며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발맞춰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국내 공급망 활성화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 2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오는 2038년까지 풍력발전 설비 용량을 현재 2.3GW에서 40.7GW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해상풍력 특별법’ 제정, 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 등의 정책이 추진되며, 국내 해상풍력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양세헌 기자 headyang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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