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시스, ITER 2단계 수주… 글로벌 핵융합 전원장치 기업으로 도약

  • 등록 2025.08.01 10: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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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시스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프로젝트와 약 8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핵융합 분야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회사는 지난 31일 공시를 통해 중앙솔레노이드 2단계 전원공급장치 개발 및 제작 계약 체결 사실을 알렸다. 이번 계약 금액은 최근 매출액의 26.77%에 해당하는 규모로, 지난해 수주한 1단계(약 780억 원)에 이은 연속 수주다.

 

 

이번 계약은 다원시스가 핵융합 전원장치 분야에서 보유한 기술력과 안정적인 사업 수행 능력을 국제적으로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크다. 회사는 1단계 프로젝트 수행 당시의 실적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 역시 안정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다원시스는 핵융합 장치의 필수 구성요소 중 하나인 전자 사이클로트론 가열장치(ECH) 업그레이드를 위한 고전압 전원장치 계약도 공식 서명식을 마쳤으며, 8월 중 정식 계약 체결이 예정돼 있다. ECH는 플라즈마를 수억 도까지 가열하는 핵심 장치로, 여기에 필요한 고전압 전원장치는 기술적으로도 높은 정밀도가 요구되는 분야다.

 

아울러 다원시스는 ITER 프로젝트의 또 다른 주요 장치인 엣지로컬라이즈드모드(ELM) 전원장치의 추가 수주도 준비 중이다. ELM 전원장치는 플라즈마 경계면에서 발생하는 불안정성을 제어해 안정적인 핵융합 반응을 가능하게 하는 특수 장치로, 핵융합 장치의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 중 하나다.

 

다원시스는 “핵융합은 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면서도 막대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세계 각국이 전략적으로 주목하는 분야”라며 “향후에도 핵융합 상용화를 위한 전원장치 기술 고도화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술력과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이끄는 다원시스의 행보가 주목된다.

양세헌 기자 headyang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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