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장관 김영훈)는 8월 8일 오전 10시, 서울고용노동청 아카데미홀에서 「배달종사자 온열질환 예방 협력 선언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을 비롯해 주요 플랫폼 운영사 7곳,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 배달종사자 대표, 노사발전재단,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관계자들이 함께해 협력 선언을 진행했다.

권 차관은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배달종사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정부와 플랫폼 기업, 공공기관 모두의 공동 책임”이라며 이번 협력의 의미를 강조했다.

선언식에서는 배달노동자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세 가지 주요 실행 계획이 공유됐다.

첫째, ‘폭염 안전 5대 수칙’ 이행을 적극 지원한다. 플랫폼 운영사들은 배달종사자에게 시원한 물과 보냉 장비를 제공하고, 기상정보와 휴식처 안내 등을 통해 폭염 대응을 돕는다. 특히 도심 외곽 지역의 배달기사들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둘째, 다양한 이동노동자 쉼터를 제공한다. 노사발전재단은 전국 10개소의 근로자 이음센터를 쉼터로 개방하고, 민간 기업인 우아한청년들, 쿠팡이츠서비스 등도 편의점과 정비센터를 쉼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협조할 계획이다.

셋째, 지역 사회 안전 활동인 ‘우리 동네 안전지킴이’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확대 운영한다. 기존의 도로 위험 상황 신고에서 나아가, 음주운전 의심 차량, 실종자 발견, 화재·응급 상황 등에 대한 신속한 신고 체계를 구축해 지역사회 범죄 예방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영준 배달노동자는 “동네 곳곳을 오가는 업무 특성을 살려 지역 안전에 도움이 되는 활동에 참여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전했다.

이번 협력 선언은 폭염이라는 환경적 위기 속에서도 배달노동자의 건강과 권리를 보호하고, 지역사회 안전망의 일원으로 함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출처=고용노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