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양곡 3만 톤 대여 공급…쌀 수급 안정과 산지유통업체 지원

  • 등록 2025.08.11 09:5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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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최근 벼 재고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산지유통업체의 애로를 해소하고, 쌀 수급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오는 8월 말까지 정부양곡(벼) 3만 톤을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급물량은 정곡 기준 3만 톤으로, 이는 양곡연도 말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는 재고 수준과 동일하다. 공급 대상은 2024년 정부 벼 매입자금 지원 대상인 산지유통업체와, 연간 매입 물량이 정곡 기준 3천 톤 이상인 임도정업체다. 기존 공매 방식과 달리 이번 공급은 동일 가치의 물량을 2025년산으로 반납받는 ‘대여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원료곡 부족 문제를 겪는 업체에 단기적인 숨통을 틔워주면서도, 다가올 수확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목적이다.

 

대상업체 중 정부양곡 공급을 희망하는 곳은 농협경제지주 웹사이트(www.nhabgroup.com, rice.nonghyup.com)에 게시된 공지에 따라 8월 14일까지 신청해야 한다. 신청 물량은 전년도 쌀 판매량 비중을 고려해 배정되며, 배정된 업체는 지정된 정부양곡 보관창고에서 8월 29일까지 물량을 인수하게 된다.

 

이번에 공급되는 정부양곡은 벼 상태로 재판매가 금지되며, 반드시 9월 말까지 쌀로 가공해 판매해야 한다. 농식품부는 판매 완료 여부를 철저히 감독하고, 신·구곡 혼합 유통 단속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양곡을 공급받은 업체는 2025년산 신곡을 2026년 3월까지 정부 창고로 반납해야 한다. 반납 물량에 대한 가격은 2025년 7월 평균 산지쌀값, 수확기 가격, 도정수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후 결정된다.

 

농식품부 변상문 식량정책관은 “이번 3만 톤 대여 공급은 사실상 2025년산 생산량이 그만큼 줄어드는 효과를 내기 때문에, 내년도 수확기 쌀값 안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정부는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쌀값 안정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가 단순한 공급 확대가 아니라, 현장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해소하면서 시장의 안정성을 지키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 되길 기대한다.

 

[출처=농림축산식품부]

양세헌 기자 headyang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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