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오는 8월 20일부터 24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5(gamescom 2025)’에 참가해 자체 개발한 레트로 아케이드 게임을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선보인다.

현대자동차는 게임스컴 내 ‘retro & family area’에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소형 전기 SUV 인스터(INSTER, 국내명 캐스퍼 일렉트릭)를 기반으로 제작된 콘셉트카 ‘인스터로이드(INSTEROID)’와 이를 주제로 한 게임 ‘인스터로이드 레트로 아케이드(INSTEROID Retro Arcade)’를 전시한다. 현대차가 직접 개발한 게임을 단독 부스에서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게임스컴은 글로벌 게임사와 배급사, 게이밍 하드웨어 기업들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박람회로, 지난해에는 64개국 1462개 기업이 참가해 주목을 끌었다. 현대차는 이번 참여를 통해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의 이미지를 넘어, 게임이라는 친숙한 플랫폼을 활용해 디지털 세대와의 소통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드러냈다.
‘인스터로이드 레트로 아케이드’는 인스터와 인스터로이드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2단계 구성의 고전풍 게임이다. 1단계에서는 게이머가 전기 아이템을 모아 캐릭터를 인스터로이드로 진화시켜야 하며, 2단계에서는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선을 활용해 적을 가두고 빠르게 미션을 완료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대차는 오락실 기기 형태로 게임을 구현해 현장에서 몰입감을 높였으며, 최단 시간에 게임을 완료한 게이머를 캐릭터화해 실제 게임에 반영하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또한 차량 승·하차, 드리프트 등 다양한 주행 상황에 맞춰 개발된 ‘인스터로이드 유니크 사운드’도 체험할 수 있다.
국내 게이머들을 위해서는 ‘캐스퍼 스튜디오 부산’에 별도의 체험 공간을 마련했으며, 향후 글로벌 웹사이트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온라인 무료 버전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참가가 단순한 전시를 넘어 모빌리티와 게임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시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 마케팅 전략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