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사내 대학원 인가... LG AI대학원 9월 개교

  • 등록 2025.08.25 11: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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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이 신청한 ‘LG AI대학원(석사과정)’ 설치를 인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인가는 올해 1월 시행된 「첨단산업 인재혁신 특별법」에 따라 사내대학원 제도가 도입된 이후 나온 첫 사례로, 국내 최초의 사내대학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내대학원은 기업이 직접 운영하며 석·박사급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교육부 인가를 받은 평생교육시설이다. 졸업 시 일반 대학원 졸업자와 동등한 학력과 학위를 인정받을 수 있어 기업 현장에서 필요한 고급 기술 교육과 학문적 연구를 결합할 수 있다. 기존에는 기업이 전문대학 또는 대학 졸업자와 동등한 학력을 인정받는 ‘사내대학’만 설치할 수 있었으나, 제도 개선으로 기업 주도의 석·박사급 인재 양성이 가능해졌다.

 

LG AI대학원은 ‘도메인 지식과 인공지능 역량을 겸비한 최고 수준의 AI 인재 양성’을 목표로 오는 9월 30일 개교한다. 개교 후 인공지능학과 석사과정 신입생 30명을 모집해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교육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LG는 이를 통해 기업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인공지능이 첨단산업 발전과 미래 성장 동력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은 석사과정 운영에 이어 박사과정 설치 계획서도 교육부에 제출했으며, 향후 심사를 통해 박사과정 인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는 기업 내부에서 학문적 연구와 산업 현장의 실제 문제 해결 능력을 동시에 갖춘 고급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고급 인재를 자체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사내대학원 제도는 첨단산업 인재 양성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학과 기업 간 교원 교류, 공동 연구 등 산학 협력도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와 산업부는 앞으로도 제도 운영 과정에서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관련 정책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기업이 주도적으로 인공지능 분야 핵심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향후 산업 전반에 미치는 파급력이 주목된다.

 

[출처=교육부]

양세헌 기자 headyang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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