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미국 조선산업 재건 위한 대규모 투자 프로그램 참여

  • 등록 2025.08.26 09: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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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가 미국 조선산업 재건을 목표로 한 대규모 투자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글로벌 해양 산업 협력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투자는 ‘마스가(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MASGA)’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미국 조선업과 해양 물류 인프라, 첨단 해양 기술 개발을 포함해 동맹국과 함께 해양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5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제조업 파트너십 MOU 체결식에서 HD현대는 서버러스 캐피탈, 한국산업은행과 함께 ‘한미 조선산업 공동 투자 프로그램 조성’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행사에는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프랭크 브루노 서버러스 캐피탈 CEO, 김복규 한국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이 참석했다.

 

이번 투자 프로그램의 주요 분야는 △미국 내 조선소 인수 및 현대화 △공급망 강화를 위한 기자재 업체 투자 △자율운항 및 인공지능을 포함한 첨단 조선 기술 개발이다. HD현대는 앵커 투자자이자 기술 자문사로 참여해 투자 대상의 기술적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검토하고 성공적인 운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버러스 캐피탈은 투자 전략과 관리를 담당하며, 한국산업은행은 한국 투자자 모집과 구조 설계를 지원한다.

 

이번 MOU 체결은 한미 정상회담 이후 조선산업 분야에서 양국 협력이 실질적 실행으로 이어진 첫 사례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이번 협력이 미국 조선업 재건을 돕는 동시에 한국 조선업에도 새로운 성장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며 “HD현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양국이 함께 글로벌 조선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고 말했다.

 

프랭크 브루노 서버러스 CEO는 “미국 조선업 강화를 위해 HD현대와 새로운 파트너십을 발표하게 돼 뜻깊다”며 “투자와 운영, 기술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복규 한국산업은행 수석부행장 역시 “이번 투자 프로그램은 한미 간 신뢰와 협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금융권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HD현대는 올해 들어 미 헌팅턴 잉걸스와 방산 협력 MOU,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와 상선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최근 미 해군 보급함 정기 정비 사업을 수주하는 등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해왔다.

 

양세헌 기자 headyang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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