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정신건강센터, 청년작가 전시회...'우리의 삶을 비추는 빛'

  • 등록 2025.09.02 16: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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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는 9월 2일 지하 1층 갤러리M 전시관에서 ‘우리의 삶을 비추는 빛(Light Our Lives)’ 전시회 오픈식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2025년 서울시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지원사업의 하나로 진행되며, 청년 예술가들의 시선을 통해 불안과 상처, 회복과 희망을 담아내고 이를 예술이라는 매개체로 나누고자 기획됐다.

 

 

이번 전시에는 느루문화예술단 소속 청년작가 4인이 참여한다. ▲김아롬새미 작가는 내면의 상상 세계 ‘아로안’을 통해 자기치유와 자아 성찰의 여정을 표현했다. ▲어느나래 작가는 일상 속 소소한 행복과 평온한 순간을 감각적인 색채로 담아내며 관람객에게 따뜻한 정서를 전한다. ▲이승연 작가는 독창적인 캐릭터 ‘금붕인’을 통해 사회적 상처와 현대인의 감정을 은유적으로 드러내며, 개인의 고립과 사회적 단절을 동시에 이야기한다. ▲이은수 작가는 무지개빛 도형과 다채로운 색을 활용해 삶 속 기쁨과 희망을 표현하며 “밝은 빛이 세상 모든 곳에 스며들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처럼 네 명의 작가들은 서로 다른 경험과 표현 방식을 지녔지만 공통적으로 ‘빛’을 주제로 삼아, 인간의 내면을 환히 비추고 다시금 세상과 연결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작품들은 단순한 미적 표현을 넘어 개인의 경험이 사회적 공감의 장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담아내며, 관람객은 작품 앞에서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위로받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곽영숙 국립정신건강센터장은 “이번 전시가 청년작가들의 독창적인 언어로 표현된 삶의 이야기를 통해 국민 모두가 내면을 성찰하고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립정신건강센터는 예술을 통한 정신건강 인식 확산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10월 31일까지 약 두 달간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주말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단체 관람을 원할 경우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자세한 안내는 국립정신건강센터 홈페이지(www.ncmh.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술이 단순히 감상의 영역을 넘어 마음건강을 회복하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예술과 치유의 접점을 찾고자 하는 사회적 시도로 기대된다.

HK봇 기자 hkbot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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