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국내 최초 국제 기준 충족 MV 내화 케이블 상용화

  • 등록 2025.09.08 11: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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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력 설비가 밀집한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공장, 초고층 빌딩, 대형 쇼핑몰 등에서 화재와 안전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내화 케이블이 개발됐다.

 

 

LS전선은 8일 국내 최초로 국제 신규 내화 기준(IEC 60331-4)을 충족한 MV(중전압) 내화 케이블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은 830℃ 고온에서도 전력 공급이 가능해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 다중이용시설 등 고전력 인프라 환경에 최적화돼 있다. 화재 발생 시에도 일정 시간 전력을 유지해야 하는 비상 전원, 피난 설비, 소방 시스템 등에 필수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

 

기존에는 국내 표준 부재로 일반 케이블에 방화 도료와 덕트를 씌우는 복잡한 3단계 시공 방식을 사용했다. 이는 공간과 비용 부담을 높이고, 특히 고층 작업 환경에서 안전사고 위험을 증가시켰다. LS전선의 신제품은 케이블 하나만으로 기존 3단계 공정을 대체해 시공을 단순화하고 설치 공간 및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현장 작업자의 안전성도 크게 강화했다.

 

LS전선은 지난해 12월 MV 내화 케이블 국제 표준 제정과 동시에 국가 공인인증기관 성능 평가를 완료하며 빠르게 상용화에 착수했다. 회사는 AI 데이터센터 확산 등 첨단 산업 수요 증가에 맞춰 전력 인프라의 안정성과 시공 효율을 동시에 높여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LS전선은 2019년 업계 최초로 LV(저압)급 고내화 케이블에 대해 ‘국가 재난안전제품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해당 제품은 950℃에서 180분간 전력 공급이 가능해 기존 일반 제품(830℃·120분)보다 화재 골든타임을 1.5배 이상 확보할 수 있다.

양세헌 기자 headyang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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