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초고압 차단기 생산설비 증설...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요 대응

  • 등록 2025.09.24 09: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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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전력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변압기에 이어 초고압 차단기 생산설비 확충에 나선다.

 

 

회사는 23일 경남 창원에 수출용 초고압 차단기 전용 공장을 신축하고 관련 설비를 증설하기 위해 총 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신축 공장은 2026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며, 완공 시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약 1.5배 확대된다.

 

420kV, 550kV, 800kV급 초고압 차단기를 생산하는 신축 공장에서 제작된 제품은 미국, 유럽, 중동 등 해외 시장에 공급된다. 효성중공업은 내전압 시험기 등 시험설비 확충과 함께 차단기 핵심 부품인 절연물 제조 설비도 증설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데이터센터와 AI 산업의 전력 수요 증가, 선진국 노후 전력망 교체 등으로 급증하는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2024년 224억7000만달러 규모인 글로벌 차단기 시장은 연평균 8.3% 성장해 2032년 428억5000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효성중공업은 인도 푸네 차단기 공장 증설도 추진 중이다. 인도는 세계 3위 전력 생산국으로, 송배전망 확충과 전력망 현대화가 진행되면서 초고압 차단기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회사는 현지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STATCOM, HVDC, C-GIS, ESS 등 제품군도 확대해 맞춤형 토털 솔루션 제공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안정적 생산능력이 필수적”이라며 “초고압 차단기와 패키지형 토털 솔루션으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양세헌 기자 headyang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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