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가 오는 11월 2일 일요일, ‘밖으로 나온 한 책 : 도서관을 넘어 광장으로’를 주제로 성북 북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6년 만에 야외에서 열리는 성북구의 대표 독서문화축제로, 주민과 도서관, 지역 기관, 대학, 로컬 상점이 함께 만드는 참여형 책 축제다.

올해 북페스티벌의 가장 큰 특징은 ‘성북구 한 책’ 선포식이 실내가 아닌 축제 현장에서 진행된다는 점이다. 성북구 한 책은 지난 10개월간 4100명이 넘는 한책추진단이 함께 읽고 토론하며 선정한 결과물로,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대표 독서운동이다.
올해는 문학·비문학·어린이 부문에서 총 12권의 후보 도서 작가들이 성북구민과 직접 만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9월 주민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가 선정됐으며, 축제 당일 구청장과 역대 한책추진단 운영위원장, 어린이 대표가 함께 ‘올해의 한 책’을 공식 선포할 예정이다.
축제 현장에서는 가수 스텔라장의 축하 공연이 펼쳐져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또한 성북구립도서관과 지역 대학, 유관기관이 함께 준비한 독서·문화 체험 프로그램과 참여형 부스, 로컬 매장과의 협력 코너 등이 마련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의 장이 조성된다.
특히 어린이 방문객을 위한 ‘재미꼴롱정글짐 코너’는 놀이와 독서를 결합한 공간으로, 아이들이 책과 함께 뛰놀며 자연스럽게 독서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꾸며졌다.
행사의 부제인 ‘밖으로 나온 한 책’은 한성대학교 디자인대학 학생들이 참여한 타이포그래픽 프로젝트로, 청년 세대의 창의적인 시각이 더해져 지역 협력의 의미를 한층 확장했다.
성북문화재단은 “성북 북페스티벌은 한 해 동안 이어온 ‘성북구 한 책’ 운동의 결실이자, 책을 매개로 지역사회가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의 장”이라며 “책과 사람, 마을이 함께 연결되는 따뜻한 축제에 많은 주민의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성북문화재단은 도서관, 영화관, 미술관, 공연장, 교육센터, 문화회관 등 다양한 문화시설을 운영하며, ‘문화로 풍요로운 도시, 성북’을 목표로 지역 축제와 생활문화 활성화, 시각예술 진흥 등 다양한 문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