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비전 AI로 얼굴 부위별 노화 속도 규명…개인 맞춤형 피부 케어 시대 연다

  • 등록 2025.10.16 10: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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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이 인공지능 기반 비전 AI(Vision AI) 기술을 활용해 얼굴 부위별 노화 속도의 차이를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피부과학 분야의 국제 학술지인 피부연구학회지(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 온라인판에 게재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이번 연구는 LG생활건강의 ‘피부 장수(Skin Longevity)’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얼굴 이미지를 기반으로 피부 변화를 분석한 한국인 대상 최대 규모의 연구다. 회사는 20세에서 60세까지의 한국인 여성 약 1만6000명의 고해상도 얼굴 이미지를 수집해 안면 특징점 추출 기술(Facial Landmark Detection)을 적용, 눈가·입술·얼굴 윤곽 등 68개 부위의 미세 변화를 인공지능으로 정량 분석했다.

 

분석 결과, 얼굴의 각 부위는 서로 다른 속도로 노화가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눈가는 50세 이전부터 처짐이 빠르게 진행되었고, 입술은 50세 이후부터 변화가 두드러졌다. 반면 얼굴 윤곽은 전 연령대에 걸쳐 꾸준히 변형이 진행됐다. 이에 따라 30~40대에는 눈가 주름 관리가, 50대 이후에는 입가 탄력 강화가 중요하다는 스킨케어 로드맵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LG생활건강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전장 유전체 연관성 분석(GWAS)을 통해 얼굴 노화에 영향을 주는 10개의 주요 유전자 영역을 규명했다. 그중 ‘FOXL2’ 유전자는 눈가 피부 발달에, ‘FGF10’ 유전자는 콜라겐 합성과 탄력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연령대뿐 아니라 개인의 유전적 특성에 따른 맞춤형 피부 케어 전략 수립이 가능해졌다.

 

LG생활건강 강내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연구는 단순히 노화를 늦추는 것을 넘어, 생애 전반에 걸쳐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유지하는 ‘피부 장수’의 과학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개인별 노화 패턴에 맞춘 정밀 뷰티 케어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과 유전체 분석을 결합한 차세대 뷰티 과학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지 기대된다.

양세헌 기자 headyang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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