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ADEX 2025서 ‘AI 국방 패러다임’ 제시…미래 전장 대응 전략 공개

  • 등록 2025.10.16 11: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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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급변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국방 체계를 공개하며 자주국방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한화 방산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는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 참가해 ‘AI Defense for Tomorrow’를 주제로 미래형 무기체계와 국방 기술 비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한화가 역대 최대 규모인 1960㎡ 통합관을 설치해 진행하며, AI를 상징하는 대문자 A 형태의 구조로 구성됐다. 전시관은 중앙의 스페이스 존(Zone)을 중심으로 총 10개 존으로 나뉘어, 육·해·공·우주 영역에서 한화의 AI 기반 첨단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 AI로 연결된 한화의 첨단 무기체계

PGM 존에서는 처음으로 공개되는 ‘배회형 정밀유도무기(L-PGW)’가 눈길을 끈다. 천무 80km급 로켓체에 자폭 드론을 탑재한 이 무기는 비행 중 AI를 통해 표적을 정찰하고 위성 데이터링크로 정보를 송신한 뒤, 표적 타격 시 드론이 분리돼 정밀 타격을 수행한다.

 

MUM-T(유무인복합) 존에서는 한국형 궤도형 무인지상차량(UGV) ‘테미스-K(THeMIS-K)’를 비롯해 소형 UGV 라인업이 전시된다. 테미스-K는 유럽 밀렘로보틱스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를 탑재해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모델이다.

 

K9 솔루션 존에서는 자주포의 진화 과정을 담은 로드맵이 공개된다. K9A2는 자동화된 포탑으로 운용 인원을 3명으로 줄였고, K9A3는 완전 무인화되어 한 대의 지휘 장갑차가 최대 세 문의 자주포를 자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

 

해양 존에서는 한화오션이 개발한 ‘차세대 전략 수상함’이 전시된다. AI가 적용된 스마트 배틀십은 자동 표적 인식과 교전 관리 기능을 탑재해 복잡한 전투 상황에서도 최적의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 국방 소버린 AI 구축…국내 방산 생태계 강화

한화시스템은 위성 기술과 AI 영상 분석을 결합한 감시정찰 솔루션을 선보인다. 전시된 0.15m급 초고해상도 SAR 위성과 누리호 모형은 독자적 감시 능력 확보를 위한 한화의 우주 전략을 상징한다. 또한 차세대 전술통신시스템과 지휘통제(C2) 기술을 통해 미래 전장의 통합 작전 체계를 구현한다.

 

한화는 ‘국방 소버린 AI’ 비전도 공개했다. 이는 국내 IT기업 및 중소·중견 기업과 협력해 한국의 방산 데이터를 기반으로 탐지, 지휘, 타격을 통합하는 ‘한국형 AI 국방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AI 기술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자주국방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협력사들과 함께 경쟁력 있는 방산 생태계를 조성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양세헌 기자 headyang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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