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아르헨티나서 국내 최대 규모 코카인 밀반입 사범 송환…국제 공조로 검거 성과

  • 등록 2025.10.17 20: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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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청(청장 김용진)은 법무부와 협력해 필리핀 국적의 국내 최대 규모 코카인 밀반입 사범 A씨를 아르헨티나에서 국내로 송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송환은 해양경찰청이 2025년 4월 2일 미국 연방수사국(FBI)으로부터 입수한 첩보를 토대로 진행된 대규모 마약 밀반입 수사와 관련이 있다. 당시 수사팀은 강릉 옥계항에 입항해 정박 중이던 벌크선 B호(3만2천 톤급)를 수색하던 중, 1kg 단위로 진공 포장된 코카인 1,690개, 총 약 1.7톤을 발견했다. 이는 국내에서 적발된 코카인 밀반입 사건 중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

 

A씨는 해당 코카인 밀반입 조직의 핵심 공범 중 한 명으로, 사건 직후인 2025년 3월 국외로 도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양경찰청은 같은 해 5월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고, 이후 7월 3일 인터폴 국가중앙사무국을 통해 아르헨티나 사법당국이 A씨를 현지에서 검거한 사실을 통보받았다.

 

법무부는 아르헨티나 정부에 범죄인 인도 요청을 공식 제출했으며, 아르헨티나 사법당국이 이를 승인함에 따라 양국 간 긴밀한 공조 끝에 송환이 이루어졌다. 해양경찰청과 법무부로 구성된 합동 송환팀은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A씨를 국내로 압송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인터폴 공조와 범죄인 인도 절차를 통해 해외 도피 중이던 국내 최대 규모 마약사범을 검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법무부, 경찰청 국제공조담당관실 등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국외 도피사범을 끝까지 추적하고 반드시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국내로 송환된 A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며, 코카인 밀반입의 구체적 경위와 추가 공범 여부를 밝히기 위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출처=해양경찰청]

양세헌 기자 headyang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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