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코마린 2025’서 친환경·디지털 해양 기술 비전 제시

  • 등록 2025.10.21 1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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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가 국내 최대 조선·해양 산업 전시회인 ‘국제 조선 및 해양 산업전(KORMARINE 2025)’에서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 혁신이 결합된 미래 해양 기술의 비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며, HD현대는 그룹 내 조선·해양 관련 8개사가 공동으로 참가한다.

 

 

참가사는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인프라코어, 아비커스 등으로, HD현대는 이번 전시를 통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친환경 기술과 조선 산업의 디지털 전환 전략을 대거 공개한다.

 

올해 24회를 맞은 코마린은 독일 SMM, 노르웨이 노르쉬핑, 그리스 포시도니아, 중국 마린텍과 함께 세계 5대 조선·해양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는 40여 개국 10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2100개 부스를 운영하며, 약 3만2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자체 개발한 차세대 선박용 배터리 ‘BADA-100’을 공개하며, 선박 전력 시스템 통합 설계 역량을 소개한다. 또 질소 냉매 기반 LNG 재액화 솔루션(Hi-ERSN)과 고효율 친환경 시스템 엔지니어링 기술을 선보인다.

 

HD현대중공업은 LNG와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연료를 활용한 3만6000마력급 이중 연료 힘센 엔진(H54DF)을 중심으로 고효율 추진 기술을 전시한다. HD현대미포와 HD현대삼호는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모형을 통해 차세대 친환경 선박 설계 방향을 제시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국제해사기구(IMO) 배출 규제를 충족하는 15L·22L급 전자식 선박 엔진을, HD현대일렉트릭은 선박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축발전기와 전동화 핵심 부품인 선박용 VFD(가변주파수 구동장치)를 선보인다.

 

특히 22일에는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이 공동 개발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연계 하이브리드 추진 솔루션’이 영국 로이드선급(LR)으로부터 기본 인증(AIP)을 받을 예정이다. SOFC는 천연가스, 바이오가스, 수소 등 다양한 연료를 활용할 수 있으며, 기존 화석연료 발전 방식보다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이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HD현대는 “탄소중립 실현과 디지털 전환을 통해 조선·해양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겠다”며 “데이터 기반의 기술력과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결합해 해양 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세헌 기자 headyang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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