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재)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우리 문화예술인의 해외 공연과 전시 등 국제교류 활동을 지원하는 제도인 ‘케이-아츠 온더고(K-arts on the Go)’의 2026년도 1차 공모를 11월 17일부터 12월 1일까지 진행한다.

‘케이-아츠 온더고’는 해외 예술축제, 공연장, 미술관 등 우수한 문화예술 플랫폼으로부터 초청받은 한국 예술인에게 항공료와 운송료를 지원하는 제도다. 해외 활동에 필수적인 항공 및 운송 비용 부담을 줄여, 예술인들이 보다 쉽게 국제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 제도는 2024년 11월 첫 공모를 시작으로 2025년부터 본격 도입되었으며, 단순화된 신청 절차와 예측 가능한 지원 시스템으로 현장 예술인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2025년 사업에는 총 83건의 공연·전시가 신청되어 이 중 56건이 지원을 받았으며, 수요자 중심의 설계로 해외 기관과의 협상 과정에서도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케이-아츠 온더고’는 우수한 해외 문화예술 플랫폼을 목록화한 ‘플랫폼 디렉터리’를 기반으로 초청작을 선정한다. 현재 71개국의 공연예술(509개)과 시각예술(248개) 플랫폼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예술인과 기획자들이 해외 진출을 준비할 때 참고할 수 있는 핵심 데이터베이스로 활용되고 있다.

2026년도 공모에서는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여러 개선사항이 적용된다. 먼저 ‘플랫폼 디렉터리’는 유형별 분류와 선정 기준을 명확히 제시해 예술인들이 새로운 플랫폼을 제안하거나 맞춤형 계획을 세우기 쉽게 했다. 또한 두 곳 이상에서 공연·전시를 진행하는 순회 활동의 경우 지원 한도(공연예술 3천만 원, 시각예술 4천만 원) 내에서 항공료와 운송료를 추가로 지원한다. 아울러 한국 전시기획자가 여러 작가와 함께 해외 단체전을 기획해 초청받을 경우, 최대 5천만 원까지 지원 규모를 확대한다.

‘케이-아츠 온더고’ 공모는 매년 3회(11월, 3월, 7월) 정례적으로 시행되며, 예술인들이 활동 일정에 맞춰 계획적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공모 요건과 세부 절차는 공식 누리집(www.k-go.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현준 문체부 국제문화정책관은 “‘케이-컬처’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지금, 한국 예술인들이 해외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회 또한 확대되고 있다”며 “‘케이-아츠 온더고’가 우리 문화예술과 세계 각국 예술 현장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 예술인들이 세계 무대와 직접 연결될 수 있는 실질적 지원책으로, 국제 문화교류의 저변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문화체육관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