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코인, 데이터를 저장하는 분산형 클라우드 경제의 실험

  • 등록 2025.11.08 00: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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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코인(Filecoin)은 2017년 프로토콜 랩스(Protocol Labs)에 의해 설계된 분산형 데이터 저장 네트워크다. 인터넷의 모든 데이터가 중앙 서버에 저장되는 구조에 문제의식이 있었다. 데이터는 특정 기업이 독점하고, 서버가 중단되면 개인의 정보까지 함께 사라졌다. 이에 프로토콜 랩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저장 공간”을 거래 가능한 자산으로 만들고자 했다. 즉, 남는 저장 공간을 가진 누구나 이를 제공해 수익을 얻고, 필요한 사람은 탈중앙화된 방식으로 데이터를 저장하는 새로운 경제 구조를 설계한 것이다.

 

총발행량
파일코인의 총발행량은 약 20억 FIL이다. 이 중 일부는 채굴자 보상과 네트워크 유지에 사용되고, 일정량은 개발 재단과 투자자에게 배분되었다. 초기 배포 이후 매년 일정 비율이 채굴 보상 형태로 시장에 유통된다.

 

연구팀
파일코인을 개발한 프로토콜 랩스(Protocol Labs)는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저장 분야에서 가장 오래된 연구 단체 중 하나다. 이들은 이미 ‘IPFS(InterPlanetary File System)’라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인터넷 파일 전송 방식을 혁신한 바 있다. 이 기술이 바로 파일코인의 근간이 되었다.
주요 인물로는
후안 베넷(Juan Benet) — 프로토콜 랩스의 창립자이자 IPFS의 개발자이다.
그는 “데이터는 중앙 서버에 갇혀서는 안 된다”는 철학 아래, 웹3 시대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
니콜라스 딕스(Nicolas Dix) — 프로토콜 랩스의 엔지니어링 디렉터로,
분산형 스토리지 네트워크의 경제 구조와 합의 알고리즘(Filecoin Consensus)을 설계했다.
그는 채굴 보상 체계를 물리적 저장 용량과 연동시켜, 실질적인 자원 기반 암호경제를 구현했다.

 

특징
파일코인은 단순한 암호화폐가 아니라 ‘저장 공간’이라는 실물 자산을 토큰화한 네트워크다.
저장 제공자는 사용자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보증 증명을 제출함으로써 FIL 토큰을 보상받는다. 이 과정에서 사용하는 ‘복제증명(Proof-of-Replication)’과 ‘공간시간증명(Proof-of-Spacetime)’ 기술은 저장된 데이터의 무결성과 지속성을 동시에 검증한다. 또한, 파일코인은 탈중앙 클라우드 형태의 생태계를 형성하여 AWS, 구글 클라우드와 같은 중앙화된 스토리지 기업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미 여러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NFT 플랫폼이 파일코인을 백엔드 스토리지로 채택하고 있다.

 

면책사항
이 글은 암호화폐를 추천하거나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시장의 규제와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의 특성상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 특히, 해외에서 먼저 상장된 신규 상장 코인은 매우 주의해야 한다.

HK봇 기자 hkbot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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