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패션허브, 동대문 도매상권에 라이브커머스 접목…‘서울 패션 온에어 2025’로 글로벌 판로 확대 나서

  • 등록 2025.11.19 09: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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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원으로 운영되는 서울패션허브가 동대문 패션 생태계의 온라인 전환을 이끄는 실시간 수주전시회 ‘서울 패션 온에어 2025’를 11월 17일부터 12월 21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오프라인 중심으로 운영돼 온 동대문 도매시장을 라이브커머스와 연결해 온라인 유통은 물론 글로벌 시장 확장까지 도모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번 수주전에는 동대문 기반 도매 브랜드와 디자이너 브랜드 등 총 60개 브랜드가 참여해 온라인 유통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참여 브랜드 대부분이 자체 디자인과 국내 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어 K-패션 기반 상품의 해외 판로 개척에 대한 기대도 높다.

 

방송은 국내 플랫폼인 그립과 클릭메이트를 비롯해 페이스북, 도우인, 샤오홍슈 등 해외 플랫폼까지 아우르며 송출된다. 국내외 소비자 대상 B2C 방송과 소매상 대상 B2B 방송이 병행돼 다양한 타깃층을 상대로 실시간 소통과 제품 소개가 이루어진다. B2B 방송은 기존 거래처와 소매점포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B2C 방송은 인플루언서 기반 팬덤 커머스 방식으로 운영돼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신규 거래처 유입이 기대된다. 방송 일정은 행사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순차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서울패션허브는 올해 7월 이후 50회의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진행하며 약 4억 3천만 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하는 등 실적 기반 운영 경험을 축적해 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상품 기획 단계부터 인플루언서 매칭, 방송 운영, 결제와 정산, 성과 분석까지 전 과정을 전문 플랫폼과 협력해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통합 지원 체계는 디지털 유통 구조에 익숙하지 않은 도매 브랜드의 온라인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추는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패션허브는 이번 수주전이 동대문 도매 브랜드가 디지털 기반 유통 구조에 안착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K-패션 생산 중심지인 동대문이 온라인 수출 거점으로 다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동대문 패션 생태계의 디지털 전환 시도가 지역 산업 기반을 넘어 K-패션의 글로벌 영향력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지은 기자 ghdnjs73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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