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가 최근 내륙 지역 가금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잇따라 발생하고 겨울철 철새 유입 증가로 야생조류 항원 검출이 확대되는 상황에 대응해 청정지역 유지를 위한 방역 강화에 나섰다.
겨울철 철새 이동이 활발해지면서 시는 가금농장과 축산시설, 철새도래지 등 방역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감시 범위를 넓히고 외부 병원체 유입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차단방역 조치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차량과 사람의 출입 통제, 농장 내외 소독, 축산시설 점검 등 현장 중심의 예방 활동도 확대해 지역 전파 위험을 사전에 억제하고 있다.
올해 9월 22일부터 11월 20일까지 전국적으로 고병원성 AI는 가금농가 6건, 야생조류 9건이 확인됐다. 서귀포시는 이러한 전국적 확산 흐름에 대응해 농장 단위의 취약요인을 제거하기 위한 강화된 방역 조치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가금농가는 축사 부출입구 폐쇄, 방사사육 금지, 소규모 농가의 수매·도태 등을 통해 위험 요소를 감소시키도록 하고 있으며, 농장 출입 차량은 거점소독센터 소독 후 농장에서 추가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입식과 출하 과정에서도 정밀검사를 거쳐 이동 승인서를 발급받도록 해 농장 간 전파 가능성을 줄이고 있다.
농장 종사자에게는 산란율과 폐사율 확인, 축사 전용 장화 착용, 농장 내외 소독, 철새도래지 출입 금지 등 기본 방역 수칙 준수가 강조되고 있다. 이를 통해 농장 내부로의 감염 요인을 최대한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서귀포시는 농가와 행정이 함께 강화된 방역 체계를 유지해야만 고병원성 AI의 지역 유입을 막을 수 있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철새 이동 시기 방역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주목된다.
[출처=서귀포시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