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서관, AI 스튜디오·독서토론 등 전면 AI 창작·체험 서비스 확대 운영

  • 등록 2025.11.27 11: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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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공공도서관 가운데 처음으로 AI 기반 창작·체험 서비스를 도입한 경기도서관이 영상과 문서, 이미지 제작부터 독서·학습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AI 서비스를 제공하며 도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단순한 도서 대출 공간을 넘어 창작과 학습을 지원하는 디지털 허브로 확장되는 모습이다.

 

도서관의 핵심 공간인 AI 스튜디오는 만 18세 이상 회원에게 20종 이상의 유료 AI 도구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용자는 도서관 방문 후 좌석을 예약해 ChatGPT 5, Gemini 2.5 Flash, Imagen 4, Runway Gen-4 Turbo 등 최신 모델을 활용해 영상 편집, 이미지 생성, 글쓰기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이용 시간은 기본석 1시간, 집중석 2시간이며, 대기자가 없을 경우 1시간 추가 연장이 가능하다.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인 AI 마음그림×책은 아이가 그린 그림을 AI가 분석해 적합한 도서를 추천하는 독서 치유 기반 서비스다. 만 5세에서 12세 사이 아동이 보호자와 함께 5층 AI 북테라피 공간을 방문하면 이용할 수 있다.

 

새로운 방식의 독서 활동을 원하는 이용자에게는 AI 독서토론이 눈에 띈다. 참여자가 책을 읽은 뒤 독서지도사의 진행 아래 AI가 생성한 질문과 분석을 참고하며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찬반 팀 구성 후 AI가 질문을 만들고 발언을 분석해 토론 흐름을 돕는다. 프로그램은 월 2회 선착순 예약제로 운영되며 도서관 지하 1층에서 이뤄진다.

 

2층 세계친구 책 마을에서는 AI 도서퀴즈 로봇을 통해 고전 작품 기반 퀴즈를 풀 수 있다. 이용자가 읽은 책과 난이도를 선택하면 로봇이 제시하는 문제를 바로 체험할 수 있는 구조다.

 

경기도서관은 도민들의 AI 활용 능력 강화를 위해 AI 스쿨 교육 과정도 운영 중이며, 29일에는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를 초청해 AI 인사이트 강연회를 연다. 윤명희 관장은 누구나 쉽게 AI를 배우고 활용할 수 있는 창의적 공간으로 도서관을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서관은 연말까지 휴관일 없이 운영되며, 주중에는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도서 이용과 대출·반납이 가능하다. 다만 AI 스튜디오 등 창작·체험 서비스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경기도서관의 AI 서비스 안내는 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변화하는 도서관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관심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지은 기자 ghdnjs73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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