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북구가 2026학년도 수능 이후 연말까지 지역 내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체험형 흡연·음주·마약 예방 프로그램을 집중 운영하고 있다. 대학 진학과 사회 진입을 앞둔 시기에 올바른 인식 형성과 위험 예방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마련된 교육이다.
강북구는 2022년부터 매년 수능 이후 예방 프로그램을 진행해왔으며, 올해는 강북구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와 협력해 마약 예방 교육을 새롭게 추가했다. 프로그램은 관내 4개 고등학교에서 진행되며 약 1200명의 학생들이 참여한다.
교육 내용은 흡연·음주·마약 관련 기본 지식부터 음주 권유 상황 대처 기술, 자기 결정권 강화, 알코올 사용장애 자가 진단과 피드백 등 다양한 체험형 활동으로 구성된다. 학생들이 교실을 이동하며 여러 프로그램을 경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참여도를 높였다.
지난 8월 강북구는 대학생 금연·절주 서포터즈 13명을 위촉하고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지역 내 대학생들이 청소년 예방 활동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또래 간 공감대 형성과 실질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수능 이후 해방감으로 인한 음주 등 일탈 가능성을 줄이는 데 예방 교육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대학생 서포터즈가 청소년 예방 활동에 나서는 점이 이번 프로그램의 의미를 더욱 키운다고 밝혔다. 이어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청소년 대상 중독 예방 교육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역사회 기반의 체험형 프로그램이 앞으로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