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해변 운영 사무국 이타서울이 올 한 해 캠페인에 참여한 전국의 입양기관과 지자체, 기업, 학교 등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3회 반려해변 전국대회를 연다. 행사는 12월 15일 오후 서울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열리며,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대회는 민간 중심으로 운영 체계를 전환한 이후 첫 전국 단위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단순한 해안 정화 활동을 넘어 데이터 기반 환경 운동으로 변화한 반려해변의 실질적 성과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특히 2025년에는 해안 쓰레기 모니터링의 정확성을 높이고 활동의 질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반려해변 참여 기관들은 쓰레기 수거뿐 아니라 이타서울이 개발한 데이터 입력 시스템을 통해 각종 쓰레기의 종류와 수량을 세밀하게 기록했다. 이를 통해 해변마다 쓰레기가 어떤 경로로 유입되는지 원인을 분석할 수 있게 됐으며, 사무국은 이 정보를 집약해 지자체 정책 수립에 활용 가능한 데이터 지도를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려해변 활동이 현장의 노력에만 머물지 않고 과학적 기반을 갖춘 해양 환경 관리로 확장되는 과정이다.
행사에서는 우수 활동에 대한 시상과 함께 전국 각지에서 창의적이고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온 기관들의 사례 발표가 이어진다. 활동을 기획하게 된 배경과 현장에서 마주한 문제 해결 과정, 지역사회와의 협력 방식, 해양 환경 개선 효과 등이 공유되며, 실제 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경험들이 참석자들에게 전달될 전망이다.
이타서울은 반려해변 전국대회가 한 해 동안 바다를 위해 노력한 이들의 성과를 격려하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또한 모든 시민이 직접 참여하지 않더라도 해양쓰레기 문제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바다 보호의 중요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려해변 캠페인의 민간 중심 운영이 앞으로 더 많은 시민의 참여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