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과 에어리퀴드가 수소위원회 공동 의장사로서 글로벌 수소 생태계 확장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맺었다. 양사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수소위원회 CEO 총회 기간 중 협력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현대차그룹 장재훈 부회장과 켄 라미레즈 에너지&수소사업본부장, 에어리퀴드그룹 프랑수아 자코브 회장, 에르윈 펜포니스 부사장 등이 참석해 양사 간 파트너십 강화를 공식화했다.
현대차그룹과 에어리퀴드는 한국, 미국, 유럽을 핵심 거점으로 삼고 생산·저장·운송·활용 등 수소 밸류체인 전 과정의 고도화를 추진한다. 양사는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뿐 아니라 인프라 구축, 공급망 안정성 확보를 위한 전략 실행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수소 충전소 네트워크 확장 방안이 논의되고 있으며 그린 수소의 안전한 생산과 활용을 위한 기술 개발도 공동으로 추진된다. 현대차그룹 켄 라미레즈 본부장은 수소를 효율적인 에너지 해결책으로 만들기 위한 구체적 프로젝트를 실행하겠다며 이번 협력의 의미를 강조했다.
에어리퀴드 역시 선도 기업 간 협력은 수소 생태계 확장의 핵심이라며 이번 파트너십 강화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프랑스 기반 글로벌 가스기업인 에어리퀴드는 산업·의료용 가스를 비롯해 수소 생산, 저장, 운송, 충전소 구축까지 수소 인프라 전반을 담당하는 주요 기업으로, 올해 수소위원회 신임 공동 의장사로 선정돼 현대차그룹과 함께 의장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양사는 2018년부터 협력을 이어왔으며 국내에서는 HyNet과 코하이젠의 주요 주주로 활동하며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을 지원해 왔다. 또한 2024년 롯데그룹과 함께 수소트럭 보급을 추진하는 등 국내 수소 모빌리티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