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미국 희토류 영구자석 공장 검토 공급망 다변화 행보 주목

  • 등록 2025.12.15 10: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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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이 미국 내 희토류 영구자석 공장 설립을 검토하며 첨단 소재 분야로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LS전선은 미국 버지니아주 체사피크시를 신규 투자 후보지로 선정하고 사업 타당성 검토에 착수했으며, 버지니아주 정부와의 협력 논의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희토류 영구자석은 전기차와 풍력발전기, 로봇, 전투기, 도심항공모빌리티 등 첨단 산업 전반에 활용되는 핵심 소재다. 현재 글로벌 생산의 대부분을 중국이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내 생산 기업은 극히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미국을 중심으로 한 공급망 안정화와 한국 산업의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LS전선이 검토 중인 신규 공장은 현재 건설이 진행 중인 해저케이블 공장 인근 부지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이 실제로 들어설 경우 생산된 희토류 영구자석은 주요 완성차 업체와 전장 기업 등에 공급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가 미국의 에너지 안보 강화와 함께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LS전선은 희토류 산화물 확보부터 금속화, 자석 제조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 구축도 병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회사 LS에코에너지를 통해 베트남과 호주 등에서 정제된 희토류 산화물을 확보하고, 이를 금속화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미국 내 세각선과 고품질 구리 소재 생산 검토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LS전선은 GM과 현대차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세각선을 공급해 온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 역량까지 확보할 경우 케이블 중심의 기존 사업 구조를 넘어 전략 소재 분야로 확장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세헌 기자 headyang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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