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서 선보인 에드워드 리 간편식 시리즈가 주요 간편식 카테고리에서 모두 매출 1위를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단일 시리즈 상품이 여러 간편식 부문에서 동시에 정상에 오른 것은 GS25 운영 이래 처음이다.
GS25는 올해부터 에드워드 리 셰프와 함께 편의점 먹거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에드워드 리 셰프는 총괄 셰프로 참여해 상품 기획부터 레시피 개발, 시제품 최종 평가까지 전 과정에 직접 관여했으며, 현재 간편식과 디저트, 주류 등 모두 일곱 종의 협업 상품이 운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12월 초 출시된 폭립갈비함박 도시락과 고추장바베큐 풀드포크 김밥, 버번소스돈목살덮밥은 각각 도시락과 김밥, 냉장밥 부문에서 매출 1위를 차지했다. GS25는 세 가지 주요 간편식 카테고리를 동시에 석권한 사례로 이번 성과를 평가하고 있다.
GS25는 흥행 요인으로 저녁 시간대 수요를 겨냥한 전략을 꼽았다. 기존 편의점 간편식 소비가 점심 시간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시리즈를 저녁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외식형 정찬 메뉴로 기획했다. 이에 따라 메인 메뉴 구성과 양을 강화해 기존 상품과 차별화를 꾀했다.
실제 판매 데이터를 보면 에드워드 리 도시락과 김밥의 저녁 시간대 구매 비중은 기존 동일 카테고리 상품 대비 25퍼센트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심 수요는 집밥 콘셉트의 기존 상품이, 저녁 수요는 외식 콘셉트의 에드워드 리 시리즈가 흡수하는 시간대별 이원화 전략이 성과를 낸 셈이다.
개별 상품의 반응도 눈에 띈다. 폭립갈비함박 도시락은 출시 2주 만에 판매 수량 25만 개를 넘어섰고, 판매율은 95퍼센트 이상을 기록하며 연일 완판을 이어가고 있다. 고추장바베큐 풀드포크 김밥은 출시 일주일 만에 15만 개가 판매되며 기존 인기 상품을 제치고 김밥 전체 매출 1위에 올랐다. 출시 첫날 판매량 역시 올해 출시된 김밥 신상품 평균의 두 배 수준을 기록했다.
간편식 외 상품군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디저트 상품인 피스타치오 컵케이크는 출시 직후 냉장 디저트 매출 상위권에 진입했으며, 안주 상품인 K 체다치즈 역시 안정적인 판매 흐름을 보이고 있다. GS25는 향후 체다치즈쫄떡볶이와 스모크떡갈비 김밥, 김치전 스낵, 통다리치킨 도시락 등 후속 협업 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민정환 GS25 FF팀 도시락 상품기획자는 에드워드 리 간편식이 출시와 동시에 주요 카테고리를 모두 석권하며 GS25 간편식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차별화된 협업을 통해 편의점 간편식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