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공략 통했다... LS일렉트릭 데이터센터 수주 1조원 돌파

  • 등록 2025.12.23 09:3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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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의 데이터센터 사업 수주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한 데이터센터 맞춤형 고급 전력 솔루션 공급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LS일렉트릭은 올해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사업 수주 금액이 1조원을 상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북미 데이터센터 사업 수주액이 8000억원을 넘어서며 전체 실적 성장을 이끌었고 국내 데이터센터 사업에서도 약 2000억원의 수주를 확보했다.

 

올해 초 LS일렉트릭은 북미 인공지능 분야 빅테크 기업과 1600억원 규모의 전력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데이터센터 관련 수주를 연이어 성사시켰다. 하반기에도 약 3000억원에 달하는 추가 수주를 확보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LS일렉트릭은 현지화 전략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전력기기 유통업체와 인프라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적극 활용해 사업을 확장해 왔다. 동시에 기존 데이터센터 배전 솔루션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초고압 변압기와 마이크로그리드 솔루션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수익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사업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국내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시장에서 약 70퍼센트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 데이터센터 투자는 지난해 약 6조원 규모에서 2028년에는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연평균 13퍼센트 이상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회사는 이에 맞춰 공격적인 수주 활동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역시 중장기적으로 큰 성장이 예상된다. 올해 약 430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은 2035년에는 1조1400억달러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북미 시장은 전 세계의 약 37퍼센트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으로 꼽힌다.

 

LS일렉트릭은 2025년을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전력 솔루션을 기반으로 추진해 온 시장 확대 전략이 본격적으로 결실을 맺기 시작한 해로 평가하고 있다. 앞으로 국내를 비롯해 북미와 아세안 지역을 중심으로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정적인 사업 확보를 통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진다.

양세헌 기자 headyang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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