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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소 코인, 체인 간 경계를 허무는 차세대 블록체인 인프라의 실험

엔소코인(Enso Coin, ENSO)은 블록체인의 근본적 문제 중 하나인 체인 간 단절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현재의 블록체인 생태계는 수천 개의 체인이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각 체인 간 데이터나 자산을 옮기기 위해선 복잡한 브릿지나 별도의 스마트컨트랙트를 사용해야 한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매번 체인별로 통합 코드를 새로 작성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시간은 막대하다. 엔소코인은 이 구조적 비효율을 바꾸겠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프로젝트의 비전은 명확하다. “한 번의 통합으로 모든 체인과 연결되는 세상”.  엔소코인은 블록체인 간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을 완전히 자동화해, 개발자가 단 한 번의 통합만으로 여러 네트워크에서 데이터를 읽고 쓰는 기능을 가능하게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존의 멀티체인 인프라가 단순히 자산 이동에 초점을 맞췄다면,  엔소코인은 스마트컨트랙트 단위의 완전한 기능 통합을 지향한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기술적 연결을 넘어, 블록체인 개발 생태계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시도다. 개발자들은 엔소 네트워크를 통해 체인별 복잡한 API나 통합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한 번의 통합으로 1000개 이상의 체인을 연결할 수 있는 환경, 그것이 Enso가 꿈꾸는 방향이다. 이 비전을 바탕으로 엔소는 Polychain Capital, Multicoin Capital 등 주요 글로벌 벤처캐피털의 투자를 유치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총발행량

엔소 코인의 이름은 ENSO로, 네트워크의 주요 거버넌스 및 스테이킹 토큰으로 사용된다. 총발행량은 약 1억 2,733만 개(127,339,703 ENSO) 로 설계되었다. 초기 제네시스 공급량(genesis supply)은 1억 개이며, 이후 매년 약 8%의 인플레이션 비율로 발행이 진행된다. 인플레이션율은 해마다 점차 줄어들어, 10년 차 이후에는 0.35% 수준으로 안정화된다.

 

이러한 구조는 단기적인 투기보다는 장기적인 네트워크 보안과 생태계 운영에 중점을 둔 설계다. ENSO 토큰은 거버넌스 참여, 스테이킹, 검증자(Validator) 및 그래퍼(Grapher) 보상에 사용된다. 또한 네트워크 상의 트랜잭션 수수료, 개발자 리워드, 생태계 펀드에도 활용된다. 2025년 기준으로 약 2천만 개가 시장에 유통 중이며, 총 유동 물량은 향후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연구팀

엔소 프로젝트는 Enso Labs에서 개발 및 운영 중이다. 이 연구팀은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인프라와 개발자 툴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팀으로, 본사는 싱가포르와 런던 두 곳에 걸쳐 있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코너 하우(Connor Howe) 가 있다. 그는 이더리움 개발 생태계에서 오랜 기간 활동한 엔지니어로, 스마트컨트랙트 아키텍처 설계와 체인 간 연동 기술을 연구해왔다. 하우는 “현재 개발자들은 너무 많은 시간을 통합 작업에 낭비하고 있다”며, “Enso는 블록체인의 진짜 목적을 복원하는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다른 핵심 인물은 밀로스 콘탄티니(Milos Contantini) 로, Enso의 수석 엔지니어이자 백엔드 개발 총괄이다. 그는 블록엔드(Blocend) 프로젝트와 여러 탈중앙화 프로토콜을 개발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엔소의 기술적 실행을 이끌고 있다. 콘탄티니는 특히 “Intent-to-Action” 구조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인텐트)를 제시하면 네트워크가 자동으로 여러 체인 간 연산을 조합하여 실행하는 구조를 도입했다. 이는 기존 멀티체인 환경에서 불가능했던 ‘자동 조합형 스마트컨트랙트’ 를 구현한 핵심 기술이다.

 

두 사람을 중심으로 한 Enso Labs는, “복잡한 블록체인을 단순한 개발 경험으로 바꾼다”는 철학 아래, 이미 145개 이상의 프로젝트와 제휴를 맺고 있으며 170억 달러 이상의 온체인 정산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특징

엔소코인의 핵심은 단순하다. 복잡함을 단순하게 바꾸는 기술.
기존의 블록체인 통합은 개발자가 직접 체인 간 데이터 구조, 스마트컨트랙트 주소, 토큰 표준 등을 분석해야 하는 고된 과정이었다. 엔소는 이를 완전히 자동화한다.

 

첫째, Intent 기반 설계.
사용자가 “내 자산을 체인 B로 이동시켜라”라는 의도를 표현하면, Enso는 내부적으로 수십 개의 스마트컨트랙트와 경로를 조합해 자동으로 최적의 실행을 선택한다. 이때 사용자는 각 체인의 기술적 세부사항을 몰라도 된다.

 

둘째, 범용 통합 API 제공.
Enso SDK를 통해 한 번의 코드 작성만으로 이더리움, 솔라나, 아발란체, 폴리곤 등 다양한 체인에 접근할 수 있다. 이는 블록체인 개발의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추는 구조다.

 

셋째, 탈중앙화된 인프라 구조.
네트워크의 모든 노드와 그래퍼는 ENSO 토큰을 스테이킹하고 운영되며, 이를 통해 거래 검증과 데이터 전송이 이루어진다. 중앙 서버나 특정 기업의 통제가 아닌, 완전한 탈중앙형 구조를 유지한다.

 

엔소코인의 등장은 단순히 하나의 코인 출시가 아니라, 블록체인 산업이 안고 있던 구조적 한계를 기술적으로 해소하려는 시도다. 그 중심에는 “개발자에게 자유를, 블록체인에게 연결을”이라는 Enso 팀의 철학이 깔려 있다.

 

※면책사항: 이 글은 암호화폐를 추천하거나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시장의 규제와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의 특성상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 특히, 해외에서 먼저 상장된 신규 상장 코인은 매우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