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겨울철 난방이 과도하게 높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정부와 에너지 시민단체가 수년간 난방온도 낮추기 캠페인을 펼쳤지만, 실내에서 반소매를 입을 정도로 난방에 익숙해진 생활 습관은 쉽게 바뀌지 않았다. 올겨울에도 정부는 적정 실내온도 20℃를 지켜 달라는 메시지를 다시 한번 강조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2월 2일 서울 중구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겨울철 에너지절약 캠페인 출범식을 열고 ‘겨울철 적정 실내온도 20℃ 지키기’를 중심으로 에너지 절약 실천 요령을 알렸다. 문을 닫고 난방하기, 가스와 전기 절약을 통해 캐시백을 받을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 등이 주요 안내 사항으로 포함됐다.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2차관은 에너지 절약이 단순히 해외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차원을 넘어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생활 속 작은 실천이 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로 이어지길 바란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출범식 이후에는 이호현 차관과 시민단체 관계자, 한국에너지공단과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에너지 공공기관 직원들이 학생들과 함께 명동 일대를 돌며 캠페인을 이어갔다. 상가 출입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주요 협력국인 이집트에서 열리는 EDEX 2025 전시회에 참가해 K9 자주포를 비롯한 한국형 통합 안보 솔루션을 집중적으로 선보였다. 한국과 이집트가 수교 30주년을 맞은 해에 K9 자주포의 현지 전력화가 본격 추진되며 양국 방산 협력의 폭도 더욱 넓어지고 있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1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EDEX 2025에는 약 450개 업체가 참가하고 4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K9 자주포 패키지, 다연장 정밀유도무기 천무, L-SAM, 천검 등 MENA 지역에 특화된 방산 역량을 전면에 내세웠다. 전시관 중앙에는 천무의 실물 유도탄이 배치됐다. 천무 1.0 유도탄은 사거리 80km에서 최대 290km까지 다양한 조건에 대응할 수 있는 세 가지 유형이 함께 공개됐다. 또한 해상 표적 대응 능력을 높인 천무 2.0 대함유도탄도 소개되어 현장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2022년 이집트와 약 2조원 규모로 계약된 K9 자주포 패키지도 모형으로 전시됐다. 이집트 해군의 해안 방어용으로 최초 배치되는 K9을 비롯해 정밀 타격 능력을 강화한 탄도수정신관과 정밀유도포탄이 함께 공
노사발전재단 서울중장년내일센터가 서울 중구청과 협력해 중장년층을 위한 호텔 시설·보안 전문 인력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중장년층에게 적합한 일자리 발굴과 함께 관광 산업에서 필요한 전문 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과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관광 분야 전문가 자문과 호텔 인사 담당자 간담회를 거쳐 현장의 실제 인력 수요가 반영되도록 설계됐다. 최근 호텔업계에서 시설관리와 보안 직무에 대한 인력 수요가 증가하는 흐름에 맞춰 실무 중심 교육이 강조된 것이 특징이다. 교육은 12월 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 진행된다. 호텔 시설관리와 영선, 보안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중장년 구직자 50명을 모집해 운영하며 교육 과정은 직무 이해부터 현장 실습, 구인행사까지 이어져 취업 연계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첫날에는 직무설명회와 취업 역량 강화 교육이 진행되고, 둘째 날과 셋째 날에는 호텔 직무 소양 교육과 함께 소방, 전기, 안전 기초 교육이 이뤄진다. 넷째 날에는 현장 실습을 통해 실무 경험을 제공하고 마지막 날에는 구인행사가 열려 교육과 취업 간 연결을 강화한다. 서울중장년내일센터는 이번 교육 외에도 관광 산업의 인력난 해소와 중장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
마포구는 11월 29일 오전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효도학교 5기 소통 행사를 많은 구민의 관심 속에서 진행했다. 사전 신청 단계부터 참여 문의가 이어졌고 접수 시작과 동시에 500명 정원이 모두 채워지며 지역사회가 가족이라는 주제에 얼마나 큰 관심을 갖고 있는지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행사는 김현정 CBS 앵커의 사회로 시작됐다. 이어 박강수 마포구청장과 오은영 박사가 함께하는 대화가 펼쳐지며 가족의 의미를 다시 돌아보는 시간이 이어졌다. 부모와 자녀 관계의 무게, 서로에게 기대하는 마음, 세대가 겪는 갈등과 이해의 과정을 편안한 언어로 풀어내자 객석에서는 깊은 공감이 흘렀다. 사회자가 최고령 참여자를 찾는 장면에서는 여러 세대가 자연스럽게 손을 들며 가족이라는 화두가 나이와 상관없이 모두에게 닿아 있는 감정임을 보여줬다. 1937년생 어르신까지 참여해 가족이라는 공동의 경험이 세대를 뛰어넘는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사전 제출된 사연을 중심으로 한 대화에서는 부모와 자녀 사이에서 흔히 겪는 고민이 등장했다. 돌봄 부담을 홀로 짊어진 낀 세대의 고민, 효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 등이 오가며 많은 이들이 자신의 경험을 비추어 생각해보
고용노동부가 12월 1일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공포·시행하며 밀폐공간 질식사고 예방을 위한 사업주의 의무를 강화했다. 최근 반복되는 밀폐공간 사고의 원인을 분석해 현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조치를 명확히 한 것이 이번 개정의 핵심이다. 이번 규칙 개정으로 사업주는 밀폐공간 작업 전 산소와 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장비를 작업자에게 반드시 지급해야 한다. 그동안 측정 의무는 있었지만 장비 지급에 대한 규정이 명확하지 않아 현장에서 측정이 부실하게 이뤄지는 사례가 발생해왔다. 또한 측정 결과와 적정 공기 여부 판단 내용은 문서 또는 영상으로 기록해 3년간 보존해야 한다. 사고 발생 시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감시인의 119 신고 의무도 새롭게 명시됐다. 밀폐공간 사고는 구조 과정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초기 단계에서 신속한 전문 구조가 이루어지도록 한 것이다. 아울러 사업주는 작업자가 밀폐공간 위험성과 안전수칙을 숙지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점도 법령에 명확히 적시됐다. 고용노동부는 개정안 시행과 함께 동절기 건설현장을 포함해 질식사고 위험 작업장을 대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