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방산업체 가운데 최초로 수출과 연구개발을 위한 자체 무기체계를 보유하게 됐다. 그동안 국군 장비를 대여해 전시회 참가나 성능 시험을 진행해 왔으나, 관련 법 개정으로 무기 체계를 직접 생산·개조해 보유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비용 절감과 개발 속도 향상이 가능해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일 경남 창원특례시 창원3사업장에서 연구개발 및 마케팅용 K9A1 자주포의 출하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된 K9A1은 내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방산 전시회에 첫 전시될 예정이다. 방위사업법 개정 전까지 방산업체는 군 장비를 일정 기간 빌려야 했고, 이를 위해 2~3개월에 달하는 대여 승인 절차를 거쳐야 했다. 연간 장비 1대당 약 1억원의 대여비 부담도 있었다. 그러나 지난 7월 국회를 통과한 개정안은 방산업체가 방위사업청장의 승인을 받아 수출 또는 국방 연구개발 목적의 장비를 자체 생산·개조·보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A1뿐 아니라 포탑 완전자동화가 진행 중인 K9A2 자주포,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 등 주요 장비를 자사 명의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는 해외 수주를 위한 성능시험이나 현지 맞
삼성전자가 5일부터 ‘삼성 인테리어핏 설치서비스’를 운영하며 고객 맞춤형 가전·가구 통합 시공 서비스를 본격 확대한다. 이 서비스는 새로 구매한 제품뿐 아니라 기존에 보유한 삼성 가전에 맞춰 가구장 철거, 시공, 제품 설치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며, 삼성전자로지텍과 협력한 공식 가구 리폼 전문업체가 시공을 맡는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냉장고와 오븐 등 주방가전을 중심으로 가구장 리폼 서비스를 처음 도입했다. 도입 직후부터 매월 이용 고객이 약 50퍼센트씩 증가하며 편의성과 신뢰도를 인정받아 이번에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게 됐다. 새롭게 선보이는 인테리어핏 설치서비스는 세탁가전 영역으로 적용 대상이 확대된다. 비스포크 AI 콤보 일체형 세탁·건조기, 원바디 세탁기·건조기, 드럼형 세탁기와 건조기 등 폭넓은 제품군이 포함된다. 신규 구매 고객뿐 아니라 기존 가전을 사용하는 고객도 동일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가구장 옵션은 총 31가지로 구성된다. 주방가전용 14종, 세탁가전용 17종의 상부장·수납장·테이블장·홈바 등 다양한 선택지가 마련되어 공간 구조와 가전 배치에 맞춘 맞춤 인테리어가 가능하다. 모든 가구장은 가전 도어 라인을 맞춘 디자인으로
서민정 주노르웨이대사(아이슬란드 겸임)가 12월 3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오슬로에서 허그니 크리스티안손 주노르웨이아이슬란드대사와 한국–아이슬란드 항공협정에 정식 서명했다. 이번 협정은 대한민국 정부와 아이슬란드 정부가 양국 간 항공업무의 법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체결한 것으로, 우리나라는 이번 협정을 포함해 총 97개국과 항공협정을 체결하게 됐다. 아이슬란드는 북극권에 위치한 유럽 국가로 오로라, 빙하, 화산 등 독특한 자연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인의 방문 수요도 빠르게 증가해 작년 기준 약 1만 5천 명이 방문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약 25퍼센트 늘어난 수치다. 양국은 방문객 편의 향상과 항공운항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항공협정 체결을 지속 논의해왔고, 지난 10월 문안 합의 후 국내 절차를 마쳐 이번 서명에 이르렀다. 협정은 양국이 각자의 국내 발효 절차를 마쳤음을 상호 통보한 날 효력이 발생한다. 협정이 시행되면 양국 항공사가 정기편을 운항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마련되며 관광은 물론 교역,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적·물적 교류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 항공당국은 협정 체결과 함께 지난 11월 항공회담을 열어 주 3회 운수권을 신설하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덜기 위해 2025년 2차 청년 매입임대 예비입주자를 12월 15일부터 17일까지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청년들이 현 생활권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GH가 다가구·다세대주택·오피스텔 등을 매입해 시중 시세 대비 약 30퍼센트 수준의 임대료로 공급하는 공공임대 모델이다. 3순위 청년에게는 시세 50퍼센트 수준으로 제공된다. 이번 모집 대상은 수원 고색동, 평택 서정동, 안산 고잔동, 김포 구래동, 파주 금촌동 등 다섯 지역에서 총 123명이다. 신청 자격은 모집공고일 기준 무주택 상태이면서 미혼인 청년으로, 대학생(입·복학 예정 포함), 취업준비생,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이면 지원할 수 있다. 입주자 선정은 소득 기준에 따라 세 단계로 나뉜다. 생계·의료·주거급여 수급자, 한부모가족, 차상위계층 청년이 1순위이며, 본인 및 부모의 월평균소득 100퍼센트 이하 청년이 2순위, 본인 소득 기준 100퍼센트 이하 청년이 3순위다. 임대 기간은 최초 2년이며, 자격을 유지하면 최대 4회까지 재계약이 가능해 최장 10년간 거주할 수 있다. 신청은 GH주택청약센터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세
LS일렉트릭이 부산 사업장에 초고압 변압기 제2 생산동을 완공하며 글로벌 전력기기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4일 부산 강서구 화전산단에서 열린 준공식에서 1008억원을 투입한 2생산동 증설을 공식 발표했다. 행사에는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완공된 제2 생산동은 연면적 1만8059㎡ 규모로 기존 제1 생산동 대비 1.3배 확대됐으며, 생산능력은 2.3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이로써 부산 사업장의 초고압 변압기 연간 생산능력은 기존 2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대폭 확대되며, 내년도 단독 매출 1조원 달성 목표도 가시권에 들어섰다. 구자균 회장은 2010년 이후 4200억원 이상을 부산 사업장에 투자해 생산 경쟁력을 강화해왔다며, 이번 증설을 통해 부산이 글로벌 초고압 시장의 핵심 생산기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및 시험 설비를 갖추게 되며 K-전력 산업의 도약을 이끌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 사업장은 154㎸에서 550㎸급까지 초고압 변압기 전 라인업을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증설로 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