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화물창 국산화를 위한 민관 협력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월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LNG 화물창 국산화 워킹그룹 킥오프 회의를 열고 관계 부처와 주요 기업들이 참여하는 협력 체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산업통상자원부 박동일 산업정책실장 주재로 진행됐으며 기획재정부와 해양수산부 한국가스공사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관계 기관과 조선업계 주요 기업이 모두 참석했다. LNG 화물창은 영하 163도의 액화천연가스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운송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그동안 해외 기술에 의존해 왔다. 이로 인해 조선업계는 수조 원 규모의 기술료를 지속적으로 지급해 왔으며 핵심 기자재의 국산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척당 약 3700억원에 이르는 LNG 운반선은 국내 조선산업의 대표적인 수출 품목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화물창은 기술 자립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정부는 이러한 배경에서 LNG 화물창을 초혁신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로 선정하고 연구개발과 기반 구축 세제 지원 등을 포함한 패키지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2026년 산업통상자원부 업무보고에서도 LNG 화물창 실증 추진이 핵심 과제로 포함됐다. 이날
국내 대표 생활 서비스 플랫폼 숨고가 주거 플랫폼 노크타운과 손잡고 아파트 입주민을 위한 홈케어 서비스를 공식 출시한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0월 양사가 체결한 전략적 업무협약의 후속 결과로 플랫폼 간 기술 연동을 통해 아파트 생활 전반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불편을 보다 간편하게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업의 핵심은 입주민 편의와 전문가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동시에 넓히는 데 있다. 노크타운을 이용하는 전국 730개 단지 70만 세대의 입주민은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설치나 외부 검색 과정 없이 노크타운 앱 안의 홈케어 메뉴를 통해 숨고에 등록된 전국 200만 명의 전문가와 바로 연결된다. 홈케어 서비스는 아파트 생활에서 수요가 높은 이사와 청소 설치와 수리 인테리어 등 총 32가지 필수 생활 서비스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입주민이 필요한 서비스의 요청서를 작성하면 견적 비교부터 상담과 거래까지 전 과정이 한 번에 진행된다. 이를 통해 검증된 전문가를 빠르게 찾을 수 있고 전문가들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고객 접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김강세 숨고 대표는 아파트 입주민들이 전문가를 찾는 과정에서 겪는 번거로움을 최대한 줄이는 데
재생에너지 플랫폼 기업 에이치에너지가 재생에너지의 소유와 분배 구조를 바꾸는 플랫폼 전략과 성장 사례를 공개했다. 에이치에너지는 20일 세종대학교에서 열린 기후에너지 학술대회에서 B2C 기반 재생에너지 플랫폼 모델과 실제 사업 성과를 중심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세종대학교 기후변화특성화대학원과 한국기후환경원이 공동으로 마련한 행사로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을 주제로 국내외 산업 흐름과 학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발표에 나선 함일한 대표는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이 구조적인 한계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재생에너지 수요에 비해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고 대규모 개발 중심의 확장 방식 또한 지속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함 대표는 이러한 한계를 넘기 위한 대안으로 건물 지붕을 중심으로 한 분산형 재생에너지 모델을 제시했다. 새로운 부지를 개발하는 방식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건물 지붕과 산업단지 공간을 발전 자원으로 전환하는 접근이다. 개별 발전소의 규모는 작지만 이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하면 의미 있는 재생에너지 공급원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구조는 소수의 대형 발전소가 아닌 다수의
효성중공업이 전력 인프라 분야의 본산으로 불리는 유럽 시장에서 연이은 대형 수주 성과를 내며 입지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까다로운 기술 기준과 보수적인 발주 환경으로 알려진 유럽 주요 국가에서 안정성과 신뢰를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효성중공업은 이달 들어 영국 스웨덴 스페인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초고압 전력기기 수주를 연이어 성사시키며 누적 수주 규모 2300억원을 넘어섰다. 현지 전력망 운영사와의 장기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한 기술 중심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국 전력망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다 효성중공업은 최근 영국 스코틀랜드 전력망 운영사인 Scottish Power Energy Networks와 약 1200억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영국은 유럽 내에서도 신재생에너지 연계 전력 설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국가로 평가된다. 이번에 공급되는 초고압 변압기는 영국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이행을 뒷받침하는 대형 풍력발전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다. 효성중공업은 2010년 영국 시장 진출 이후 제품 공급부터 맞춤형 설계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전력 솔루션을 제공하며 신뢰를 쌓아왔다.
경찰청은 2025년 12월 18일 한국과 캄보디아가 공동 운영하는 코리아 전담반을 통해 현지 스캠 범죄 단지에 감금돼 있던 우리 국민 1명을 구출하고 범죄 혐의자 26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전은 코리아 전담반 출범 이후 세 번째로 진행된 한캄보디아 경찰 합동 작전이다. 양국 경찰은 그동안 축적해 온 국제 공조망과 수사 역량을 바탕으로 재외국민 보호와 범죄 조직 검거를 동시에 달성했다. 경찰은 2025년 12월 2일 국내 실종 신고를 통해 우리 국민이 캄보디아 현지 스캠 범죄 단지에 감금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감금 위치를 특정한 뒤 코리아 전담반 소속 한국 경찰관 4명을 현지에 급파해 범죄 단지의 규모와 경비 배치, 예상 도주로 등을 면밀히 파악했다. 해당 범죄 단지는 캄보디아와 베트남 국경에서 약 50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었으며, 여러 개의 출입문과 무장 경비원을 갖추고 있어 단속 시 도주 위험이 큰 지역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작전 과정에서 인접 국가로의 도주 가능성을 고려해 양국 경찰 간 수차례 회의를 통해 검거 방식을 논의했다. 동시에 전방위적인 정보 수집을 통해 추가 단서를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기존에 캄보디아에서 검거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