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김치찜과 해물탕 등 겨울철 소비가 많은 조리음식을 취급하는 음식점과 공유주방 3,812곳을 대상으로 지난 11월 10일부터 14일까지 집중 점검을 실시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35곳이 적발됐다. 이번 점검은 최근 2년간 행정처분을 받았거나 점검 이력이 없는 업체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주요 위반 내용은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판매 등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4곳, 조리실 위생불량과 위생모·마스크 미착용 등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5곳, 폐기물 용기 뚜껑 미설치 등 시설기준 위반 13곳, 건강진단 미실시 11곳, 보관 기준 위반 2곳으로 나타났다. 적발된 업체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처분을 받게 되며 6개월 이내에 개선 여부가 확인될 예정이다. 점검과 함께 음식점에서 판매되는 찜, 탕, 찌개류 조리식품 114건을 수거해 식중독균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배달 음식점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2021년부터 다소비 품목을 중심으로 위생 점검을 강화하고 있으며, 향후 점검 대상 품목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에도 소비 경향을 반영한 안전관리 대상을 선정하고 고의적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를
LIG넥스원이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와 합성개구레이다(SAR)에 적용되는 핵심 반도체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다. 군사 안보와 직결되는 전략 부품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본격적인 국산화 프로젝트다. LIG넥스원은 지난달 28일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AESA 레이다용 X-밴드 공통 MMIC 및 프론트엔드 모듈 플랫폼 개발’, ‘무인항공기 SAR용 광대역 공통 MMIC 및 프론트엔드 모듈 플랫폼 개발’ 두 개 연구과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에서 개발될 반도체는 전투기 AESA 레이다, 다기능 레이다, 저피탐 무인편대기, 한국형 스텔스 무인기 등 다양한 차세대 무기체계에 적용 가능한 핵심 소자다. 초소형·고성능 반도체를 자체 기술로 확보해 무기체계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국방 반도체는 레이다와 유도무기, 군 통신 장비 등에 탑재돼 무기체계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필수 부품이지만 현재 해외 의존도가 매우 높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심화될 경우 전력 유지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어 정부 역시 국산화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LIG넥스원은 이미 수출용 공랭식 AESA 레이다를 개발한 바 있으며, 이번 핵심 반도체까지 확
동아제약이 구강 청결 스프레이 신제품 ‘가그린 후레쉬브레스민트 롱래스팅’을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기존 가그린 스프레이 라인업을 확장한 것으로, 입문자용 제품보다 강렬한 상쾌함과 더 긴 지속력을 원하는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개발됐다. 가그린 후레쉬브레스민트 롱래스팅은 청량감을 극대화한 스파이시 민트향을 적용해 강한 민트향을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유효성분 세틸피리디늄염화물(CPC)을 함유해 구취 및 플라크 제거에 도움을 주며, 인체 적용 시험에서 사용 직후는 물론 6시간 후에도 구취 유발 물질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신제품은 전국 올리브영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동아제약은 강한 민트향과 오래가는 상쾌함을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이라며 회의나 데이트 등 장시간 활동 시에도 쾌적한 구강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존 제품인 가그린 후레쉬브레스민트는 중국 SNS에서 자발적 입소문이 퍼지며 해외 소비자들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으며, 올해 5월 중국 시장에 정식 출시돼 현지 유통을 확대하고 있다.
가수 강다니엘의 공연 여정을 담은 영화 ‘KANGDANIEL: HOLD YOUR BREATH’가 티저 포스터와 함께 처음 공개됐다. 이 작품은 2024년 ACT 콘서트, 유럽 투어, 그리고 2025년 서울 NEW EPISODE 공연의 주요 순간들을 하나로 엮은 콘서트 필름으로, 그의 활동을 스크린에서 다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KANGDANIEL: MY PARADE’에 이어 위즈온센이 제작과 배급을 맡아 강다니엘의 무대를 극장 속으로 확장하는 작업을 이어간다. 영화는 공연 실황뿐 아니라 인터뷰, 무대 뒤편의 모습 등을 함께 담아 아티스트의 활동을 더욱 가까운 시선에서 조명한다. 함께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청록빛 조명 아래 무대에 선 강다니엘의 실루엣이 포착돼 있다. 어두운 공간에서 집중한 표정으로 서 있는 모습이 콘서트의 감정선을 자연스럽게 전달하며, 이번 작품이 담아낼 강다니엘의 현재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KANGDANIEL: HOLD YOUR BREATH’는 2026년 1월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 특히 입대 전 활동을 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는 마지막 작품이 될 가능성이 있어 팬들의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제작 및 참
가계부채 이야기는 너무 오래 들어서 식상하다는 말이 나온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빚은 늘 식상할 만큼 반복해서 들려오는 그 경고를 한 번도 어긴 적이 없다. 빚은 언제나 불어난다. 우리가 외면하든 말든, 정부가 규제를 걸든 풀든, 빚이라는 존재는 흡사 내리막의 눈덩이처럼 자기 스스로를 키워간다. 반대로 자산은 그렇지 않다.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심지어 우리가 가진 시간과 체력까지도 기온이 오르면 녹아내리는 눈사람처럼 지켜보지 않으면 금세 형태를 잃는다. 이 두 가지의 비대칭은 단순한 금융 지식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빚과 자산은 각각 다른 속성을 가진 두 개의 세계처럼 움직이고, 우리가 경제를 이해하는 방식은 이 차이를 제때 알아보는 데서 출발한다.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이자 때문이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이 단순한 원리가 실제 삶에 가져오는 파장은 생각보다 훨씬 깊다. 이자는 시간을 먹고 자란다. 하루가 지나면 그 하루의 이자가 더해지고, 한 달이 지나면 그 달의 이자가 원금을 다시 밀어 올린다. 여기에 예기치 못한 실직이나 병원비 같은 변수가 겹치면, 이제부터는 이자에 이자가 붙는 악순환이 시작된다. 처음에는 누구나 제법 가벼운 마음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