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7월 1일 기준으로 붉은등우단털파리(일명 러브버그)의 전체 활동이 약 86% 진행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7~10일 이내 대부분의 개체가 자연 소멸할 것으로 전망했다. 러브버그는 일본, 중국, 대만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관찰되는 부식성 파리류로, 인체나 농작물에 직접적인 피해는 없지만 대량 발생 시 시민들에게 일시적인 불편을 초래한다. 특히 여름철 불빛에 몰리는 특성과 높은 밀도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사례가 잦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는 시민 과학 플랫폼 iNaturalist에 등록된 시민 관찰 데이터를 활용하고, 이를 기상 자료와 결합해 러브버그의 활동 주기를 예측했다. 그 결과 올해는 첫 발생 시기가 전년보다 약 일주일 늦어졌으며, 이에 따라 활동 종료 시점도 다소 지연될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분석 과정에서 경기 남부 및 중부 지역에서도 러브버그 관찰 기록이 확인되면서, 향후 국내 분포 범위가 점차 확장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산림과학원 한혜림 산림병해충연구과장은 “러브버그는 생태적으로 꽃가루 수분에 기여하지만,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모니터링과 대응이 필요하다”며 “향후 관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오는 4월 10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강당에서 서울시와 함께 ‘2025 서울시-국립생물자원관 대발생 곤충 공동대응 전략 학술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토론회는 최근 도시에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곤충 대량 발생 현상에 대한 친환경적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곤충과 도시 생태계: 공존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국립생물자원관과 서울시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삼육대학교가 주최한다. 최근 몇 년 사이 붉은등우단털파리, 일명 ‘러브버그’로 불리는 곤충이 서울과 수도권에서 대량 발생하며 시민 불편이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2024년 한 해 동안 서울시에 접수된 러브버그 관련 민원은 9,296건으로, 이는 2022년의 4,418건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학술토론회는 총 2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박선재 국립생물자원관 연구관, 김동건 삼육대 교수, 신승관 서울대 교수 등이 국내외 곤충 대발생 현황과 친환경 개체수 조절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특히 조명, 유인제 등의 비살상적 방법을 활용한 관리 전략이 주목된다. 이상철 고려대 교수는 서울시 모기를 대상으로 인공지능 기반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