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대표이사 서한석)이 한국수력원자력에 ‘사용후핵연료 운반 용기(KN-18)’ 초도 물량을 성공적으로 납품하며 원자력 설비 분야에서의 제조 기술 역량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번 성과는 세아베스틸이 2023년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약 350억원 규모로 수주한 ‘KN-18 사용후핵연료 운반 용기’ 계약의 일환으로, 첫 납품이 원활하게 진행됐다. 이번에 납품된 ‘KN-18 사용후핵연료 운반 용기’는 전남 영광의 한빛원자력본부에 우선 인도됐으며, 오는 하반기에는 경북 울진의 한울원자력본부에도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 용기는 경수로형 원자로에서 발생하는 사용후핵연료를 1기당 18다발씩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으로, 기존 모델 대비 설계와 안전성이 더욱 개선됐다. 특히 ‘KN-18 사용후핵연료 운반 용기’는 핵연료를 안전하게 차폐하는 동시에 지진이나 외부 충격과 같은 극한 상황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고준위 방사성 물질 운반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이는 점차 포화 상태에 이르는 국내 원전의 사용후핵연료 임시 저장시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아베스틸은 이번 납품을 통해 국내 원자력 설비 시장
세아베스틸이 철강 부산물을 자원으로 활용한 친환경 시멘트를 개발하며 ESG 경영 실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아베스틸은 2일, 친환경 건설소재 제조사 씨에스엠과 함께 4년간 공동 연구·개발을 거쳐 철강 정련 슬래그를 주원료로 활용한 초속경 시멘트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기존 시멘트 제조 공정에서 탄소 배출량의 대부분은 원료를 1450도 이상 고온에서 소성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초속경 시멘트는 소성 공정과 고온 가공을 생략하고 정련 슬래그를 주요 원료로 활용해,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기존 대비 80% 이상 줄였다. 여기에 더해 생산 단가도 절반가량 절감해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정련 슬래그는 일반 슬래그보다 불순물이 적고 품질이 균일해, 기존 초속경 시멘트 대비 더욱 빠른 경화 속도와 높은 압축 강도를 자랑한다. 이로 인해 도로 포장, 터널 보수, 긴급 복구 공사 등 다양한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아베스틸은 제품 상용화를 위해 3월부터 씨에스엠에 연간 3000톤 규모의 정련 슬래그를 공급하고 있으며, 분말 흡입 장치와 사일로 등 약 3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도 완료했다. 세아베스틸은 이미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