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평창역의 만성적인 주차난으로 인해 지역주민들의 집단 민원이 제기된 가운데,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으로 관계기관 간 이견이 해소되며 주차 공간 확충이 본격 추진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평창군,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 끝에 역사 주변 도로를 활용한 노상 주차장 설치 등 주차환경 개선 조정안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KTX 평창역은 2017년 12월 서울-강릉 고속철도 개통과 함께 운영을 시작했지만, 역세권 내 주차 규모가 64면에 불과해 주말과 공휴일마다 역 주변은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몸살을 앓아왔다. 주민과 관광객의 불편은 물론, 안전사고 우려도 지속 제기되어 왔다. 이에 평창군은 역사 진입도로와 화단 등 여유 공간을 활용해 주차장을 조성하려 했지만, 국가철도공단은 철도시설의 임의 변경 제한과 국유재산 사용료 문제를 제기했고, 한국철도공사 역시 유료 주차장 운영과 관련한 입장 차를 보이며 사업은 장기간 표류해왔다. 국민권익위는 현장조사와 중재를 통해 다음과 같은 내용의 조정안을 마련했다. 국가철도공단은 평창역 건설 당시 조성된 역사 진입도로와 역사 앞 부체도로를 평창군에 이관하고, 평창군은 이관받은 도로변 및 경사면을 활용해 노상
서귀포시가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민간 주차장 개방 및 공유 활성화를 위한 2025년 무료 개방 주차장 및 주차장 설치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민간이 보유한 주차 공간을 시민에게 개방할 수 있도록 행정에서 설치비 일부를 지원함으로써, 주차장의 효율적 이용을 유도하고 지역 내 주차 문제를 완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부설주차장은 총 16,054개소에 140,076면이 등록돼 있다. 그러나 다수의 민간 주차장이 특정 시간 외에는 유휴 공간으로 방치되면서 주차 자원의 활용성이 떨어지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두 가지 지원사업을 운영한다. 첫째, ‘무료 개방 주차장 지원사업’은 기존 부설주차장을 일정 기간 동안 시민에게 무료로 개방하는 조건으로 시설 개선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주차면 도색, 포장, 진출입 차단기 및 CCTV 설치 등 개방에 필요한 설비를 조성 면수에 따라 최대 3천만 원까지 지원한다. 단, 최소 2년 이상 무상 개방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둘째, ‘주차장 설치 지원사업’은 사유지에 노외주차장을 새롭게 조성하는 경우를 대상으로 한다. 7년간 24시간 개방 조건을 만족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