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4월 23일(수) 밤 9시부터 11시까지(한국시간) 화상으로 개최된 ‘UN 기후 정상회의(UN Leaders Meeting on Climate and the Just Transition)’에 참석해 대한민국의 기후위기 대응 전략과 국제 협력 의지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오는 11월 브라질에서 개최될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을 앞두고,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수립과 글로벌 기후행동 결집을 위한 자리로,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이 공동 주최했다. 회의에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중국, EU, 프랑스, 케냐 등 G20 및 주요 지역 대표국 정상들이 참여해 기후변화에 대한 심각성을 공유하고 국제적 대응을 논의했다. 한 권한대행은 발언에서 "폭염, 홍수, 해수면 상승 등 기후위기가 식량안보와 경제적 불평등, 지역 갈등을 야기하는 복합적 위기로 확산되고 있다"며, 파리협정을 중심으로 국제 협력과 다자주의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과학적 근거와 국제적 책임에 기반한 실현 가능한 2035년 NDC를 준비 중이며, 오는 9월 유엔에 제출할 계획임을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이 친환경 목조건축 기술 개발과 보급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18일 (사)한국그린빌딩협의회 주관 ‘2025 그린빌딩의 날’ 행사에서 ‘그린빌딩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국립산림과학원이 수년간 이어온 친환경 건축 연구개발 및 제도 개선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특히 목조건축 분야에서의 선도적 역할이 높이 평가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국내 최초 5층(19.1m) 규모의 목조건축물인 ‘한그린 목조관’ 준공을 비롯해, 4,500㎡ 규모의 산림생명자원연구부 종합연구동 건립 등 대형 목조건축 실현에 앞장서 왔다. 또한, 2018년에는 ‘세계목조건축대회(WCTE 2018)’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내 목조건축 기술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도 기여했다. 최근에는 목조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 건설 가능성을 확대하기 위해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목조건축 활성화에 관한 법률」 제정 과정에 적극 참여하며 법·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김용관 국립산림과학원장은 “이번 수상은 우리 연구원이 국가 탄소중립 실현과 녹색건축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목재 활용 확
서귀포시는 제55회 지구의 날(4월 22일)을 맞아 오는 4월 21일부터 25일까지 ‘기후변화 주간’을 지정하고, 시민들과 함께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전개한다. 기후변화 주간의 시작을 알리는 첫 프로그램으로는 4월 20일 법환 포구 일원에서 ‘얼쑤(Earth) 플로킹’ 행사가 열린다. 서귀포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회장 오창순)가 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협의회 회원과 시민 50여 명이 참여해 해안가 쓰레기를 수거하고 자원 순환과 탄소중립 실천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함께 진행한다. 지구의 날 당일인 4월 22일 저녁 8시부터는 전국 동시 소등행사가 진행된다. 서귀포시청을 비롯한 공공기관과 아파트 단지 등이 참여해 10분간 불을 끄며 에너지 절약의 실천을 독려한다. 이어 4월 23일에는 환경단체와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생태계 교란 생물 바로알기 및 대응교육’을 실시해 생물다양성 보호와 지역사회의 생태계 보전을 위한 공동 대응을 모색한다. 24일에는 서귀포시청 점심시간을 활용해 친환경 텀블러를 지참한 직원 및 민원인 150여 명에게 비건 쿠키를 제공하며 자원순환과 친환경 소비를 실천하는 행사를 마련한다. 이번 기후변화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국내 수소 산업차량 시장에서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에 돌입하며, 기술력과 시장 선점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회사는 최근 한국건설기계연구원으로부터 3.5톤급 수소연료전지 지게차 22대를 단독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로 추진되는 ‘수소지게차 상용화를 위한 실증 기반 신뢰성 검증’ 2단계 사업의 일환으로, 해당 제품은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 2026년 3월까지 공급되어 실증 운영에 투입될 예정이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앞서 1단계 사업에서도 5톤급 수소지게차 4대를 납품한 바 있어, 연이은 사업 참여로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수소지게차의 신뢰성과 경제성, 안전성 등을 평가하여 향후 상용화 기반을 다지는 데 있다. 수소지게차는 작동 중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모빌리티로,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22대 기준 연간 약 645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는 소나무 약 9만 5000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수준이다. 수소 기반 산업차량은 미국과 중국 등에서 이미 상용화가 시작됐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2026년부터 가솔린·LPG 지게차 신규 도입을
현대엘리베이터가 중국 상해 스마트캠퍼스에 6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하며, 글로벌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목표 달성을 향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최근 상해 스마트캠퍼스의 건물 지붕을 활용해 친환경 에너지 설비 설치를 완료하고, 오는 2분기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해당 사업장 전력 사용량의 47%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설비 구축은 현대엘리베이터의 탄소중립 중장기 계획의 일환이다. 앞서 2022년 발표한 'RE100 로드맵'에 따라 현대엘리베이터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42% 감축하고, 2050년까지 국내 사업장의 전력을 전량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충북 충주에 위치한 스마트캠퍼스는 이미 국내 태양광 에너지 전환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6MW 규모로 시작된 발전설비는 주차장과 캐노피 공간까지 활용하면서 현재는 7.6MW 규모로 확장됐고, 그 결과 지난해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은 60%까지 감축됐다. 이는 당초 설정한 2030년 목표치를 앞당겨 달성한 수준이다. 이번 상해 스마트캠퍼스 설비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친환경 정책을 해외까지
현대로템이 창원공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도입하며 본격적인 재생에너지 전환에 나섰다. 이는 국내외 전 사업장의 에너지 구조를 친환경 기반으로 탈바꿈하려는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현대로템은 8일, 경남 창원공장 품질안전센터 건물 옥상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하고 재생에너지 자체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비는 현대로템이 국내 사업장에 처음 도입한 재생에너지 기반 설비로, 연간 약 115MWh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42kWh 용량의 소형 전기차를 2700회 이상 완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창원공장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는 공장의 기존 전력 수요 일부를 대체해 탄소 배출량 저감에 기여할 전망이다. 현대로템은 이를 시작으로 향후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해, 모든 사업장에서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안으로는 창원공장은 물론, 미국 철도 전장품 생산공장인 ‘현대로템 스마트 일렉트릭 아메리카(HRSEA)’에도 태양광 설비를 추가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태양광 설비는 단순한 전력 생산을 넘어, 탄소중립 이행 의지를 실현하는 중요한 신호탄”이라며 “글로벌 수준의 재생에너지 시장과 기술 변화에 맞춰 도입을
LS전선이 친환경 생산 기반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LS전선은 강원도 동해시에 위치한 해저 케이블 공장에 3000kW급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구축하고, 7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설비 도입은 전력 비용 절감은 물론, 글로벌 수주 시장에서 요구되는 친환경 생산 요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다. 이 시스템을 통해 연간 약 3600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약 12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장기적으로는 20년간 최대 70억 원의 전기료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고객사들이 제품 생산과정에서 재생에너지 사용을 입찰 필수 조건으로 명시하고 있는 만큼, 이번 투자로 LS전선은 친환경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유럽 최대 재생에너지 기업 오스테드, 독일 송전망 운영사 테넷 등은 공급망의 탈탄소화를 강력히 추진 중이다. LS전선은 이번 태양광 설비 외에도 ESG 경영 체계 고도화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국내 전선업계 최초로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탄소중립(Net-zero) 이행 목표에 대한 공식 승
세아베스틸이 철강 부산물을 자원으로 활용한 친환경 시멘트를 개발하며 ESG 경영 실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아베스틸은 2일, 친환경 건설소재 제조사 씨에스엠과 함께 4년간 공동 연구·개발을 거쳐 철강 정련 슬래그를 주원료로 활용한 초속경 시멘트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기존 시멘트 제조 공정에서 탄소 배출량의 대부분은 원료를 1450도 이상 고온에서 소성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초속경 시멘트는 소성 공정과 고온 가공을 생략하고 정련 슬래그를 주요 원료로 활용해,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기존 대비 80% 이상 줄였다. 여기에 더해 생산 단가도 절반가량 절감해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정련 슬래그는 일반 슬래그보다 불순물이 적고 품질이 균일해, 기존 초속경 시멘트 대비 더욱 빠른 경화 속도와 높은 압축 강도를 자랑한다. 이로 인해 도로 포장, 터널 보수, 긴급 복구 공사 등 다양한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아베스틸은 제품 상용화를 위해 3월부터 씨에스엠에 연간 3000톤 규모의 정련 슬래그를 공급하고 있으며, 분말 흡입 장치와 사일로 등 약 3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도 완료했다. 세아베스틸은 이미 제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녹색산업 분야의 유망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2025 환경창업대전’ 참가팀을 4월 1일부터 5월 2일까지 모집한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이 대회는 환경오염 저감, 자원 효율 증대, 탄소중립 실현 등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녹색산업 분야에서의 창업 아이디어와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예비창업자 및 업력 7년 이내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환경창업대전은 최종 25개 팀을 선발하며, 총 상금 1억 800만 원과 함께 환경부 장관상 및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상을 수여한다. 예비창업자 부문 12개 팀, 창업기업 부문 13개 팀이 선정될 예정이며, 올해부터는 녹색산업에 특화된 액셀러레이터와 협업해 전문적인 창업 육성 체계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수상자들은 창업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1:1 전문가 자문, 시장 검증, 모의 투자설명회 등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받게 된다. 특히 상위 수상팀에게는 내년도 ‘에코스타트업 지원사업’ 신청 시 우선 선발 혜택이 주어진다. 환경창업대전 수상팀 중 상위 16개 팀은 정부 부처 통합 창업경진대회 ‘도전! 케이-스타트업 2025’ 본선에 추천된다. 실제로 환경창업대전 출신
지구는 기후위기의 중심에 서 있다. 폭염과 이상 기후, 자연재해가 전 세계적으로 빈발하며 인간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 근본 원인으로 인간 활동에서 비롯된 온실가스 배출이 지목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목표로 탄소중립이 주목받고 있다. 탄소중립은 단순한 환경운동을 넘어 인류의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로 자리 잡았다. 탄소중립(Carbon Neutrality)은 인간 활동으로 배출된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의 총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두 가지 접근법이 사용된다. 첫째는 온실가스 배출 자체를 줄이는 것이다.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에너지 효율화, 전기차 확대 등이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둘째는 이미 배출된 탄소를 흡수하거나 상쇄하는 방식이다. 나무 심기와 같은 자연적 흡수부터, 탄소포집·저장(CCUS) 기술을 활용한 인공적 상쇄가 이에 해당한다. 탄소중립은 기후변화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기후변화는 생태계 파괴뿐 아니라 농업 생산성 저하, 물 부족, 기후 난민 증가와 같은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지 못한다면 문제는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탄소중립은 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