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1 (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맑음고산 28.9℃
  • 맑음성산 31.0℃
  • 맑음서귀포 30.8℃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라이프

고려난파선 발굴 직접 체험하는 수중고고학 캠프 열린다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오는 9월 27일부터 30일까지 일반 국민이 직접 수중유산 조사를 체험할 수 있는 ‘고려난파선 수중발굴 캠프’를 개최한다. 그동안 전문가들만 경험할 수 있었던 수중발굴 현장이 국민에게 공개되는 것이다.

 

 

이번 캠프는 국립해양유산연구소가 처음 시도하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고려와 조선시대 난파선이 잇따라 발견돼 ‘수중유산의 보고’로 불리는 태안 마도해역에 마련된 체험장에서 열린다. 현장에는 고려청자 운반선 ‘온누비호’를 재현한 선박과 청자, 곡물, 공예품 등 2천여 점이 침몰 당시 모습으로 전시돼 생생한 현장감을 제공한다.

 

참가 대상은 스쿠버다이빙 경험이 10회 이상인 국민이며, 9월 2일부터 11일까지 온라인 신청을 통해 선발한다. 총 32명을 모집하며, 참가비는 2만 원이다. 선발 결과는 9월 13일에 발표된다.

 

참가자는 태안해양유물전시관 관람과 ‘한국의 수중보물’ 강의를 통해 수중유산의 가치를 배우고, 수중유산조사선 ‘누리안호’에 승선해 발굴 과정을 체험한다. 12m 수심의 재현 수중유적에서 사진 촬영, 실측, 유물 인양 등을 직접 경험하며 수중고고학 조사 과정을 이해할 수 있다. 수료자에게는 글로벌 스쿠버 교육기관 인증을 받은 ‘수중고고학 잠수 스페셜티 자격증’도 발급된다.

 

연구소는 이번 캠프가 국민이 ‘수중유산 지킴이’로서 보존의 필요성과 가치를 직접 체험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2026년 한국 수중고고학 50주년을 맞아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이 문화유산 보존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뜻깊은 체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국가유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