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0 (수)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구름많음고산 25.2℃
  • 흐림성산 25.1℃
  • 구름많음서귀포 29.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라이프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 전주에서 세계 첫 개최...9월 25일부터

세계 최초의 드론축구월드컵이 오는 9월 25일 목요일부터 28일 일요일까지 나흘간 전주국제드론스포츠센터와 전주월드컵경기장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국토교통부,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국제드론축구연맹(FIDA)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드론축구 하늘을 열고 세계를 잇다’를 주제로 개최된다.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첨단 기술과 문화, 관광이 어우러지는 글로벌 축제로 준비돼 눈길을 끈다.

 

 

드론축구는 드론과 축구가 결합된 미래형 스포츠다. 각 팀은 5인으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지정된 골잡이만 득점이 가능하다. 경기는 3분씩 3세트로 진행되며, 3판 2선승제 방식으로 승부가 갈린다. 공중에 매달린 원형 골대에 드론볼을 집어넣는 팀이 점수를 얻는 구조로, 순간의 전술 변화와 예측할 수 없는 공방전이 경기의 백미다. 치열한 경쟁과 속도감 있는 장면은 관람객에게 새로운 스포츠의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월드컵은 Class40 국가대표전과 Class20 클럽대항전 두 종목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참가팀은 조별리그를 거쳐 상위 16개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을 다툰다. 여기에 크래싱 경기와 슈퍼파일럿 선발전 같은 시범종목이 함께 펼쳐져 대회의 긴장감과 흥미를 더한다.

 

개막식은 25일 오후 6시에 열린다. 무대에는 K-POP 인기 그룹 라이즈(RIIZE), 아홉(AHOF), 아이칠린(ICHILLIN)과 트로트 가수 김희재 등이 올라 열기를 더한다. 개막식 전에는 전자현악과 비보이 공연이 준비돼 있어 화려한 포문을 열 예정이다.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대회 초반 이틀간은 더메이호텔에서 드론 기술과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드론산업 국제 심포지엄’이 열린다. 경기장과 시내 곳곳에서는 거리극, 팝페라, 댄스 등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이 펼쳐지며,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드론 체험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된다. 또한 ‘2025 Buy전주 GOGO 페스티벌’에서는 전주시의 우수 상품들이 소개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대회 3일 차 저녁에는 수십 대의 드론이 전주의 밤하늘을 수놓는 드론라이트쇼가 마련돼 관람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마지막 날에는 전국의 초중고 선수들이 출전하는 ‘2025 국토교통부장관기 전국드론축구대회’가 열려 젊은 세대의 기량과 열정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노상흡 국제드론축구연맹 회장은 “전주에서 세계 최초로 드론축구월드컵이 열리는 것은 종주 도시로서 전주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뜻깊은 계기”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드론축구가 세계인이 즐기는 스포츠로 발전하고, 드론산업의 미래에도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도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축제로, 드론 경기의 박진감부터 K-POP 공연, 다양한 체험과 문화예술까지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주가 이번 대회를 통해 드론 스포츠의 중심지이자 문화와 관광을 아우르는 국제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