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오는 11월 3일 고양시 소노캄 고양에서 ‘2025 DMZ OPEN 에코피스포럼’을 연다.
이번 행사는 DMZ의 생태·평화적 가치를 세계와 공유하고,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모색하기 위한 국제 학술회의로, ‘DMZ에서 시작하는 미래 길 찾기’를 주제로 3일간 진행된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은 그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DMZ와 한반도의 평화·생태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개회식에서는 하버드대학교의 마이클 샌델 교수가 기조연설을 맡고, ‘DMZ OPEN 페스티벌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와 대담을 나눈다. 샌델 교수는 청중과의 하버드식 문답을 통해 DMZ의 평화 정착과 생태 보존, 청년 세대의 역할에 대해 열린 대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기조세션 마지막에는 경기민요 아티스트 송소희가 출연해 평화를 기리는 무대를 선보인다.

‘OPEN 세션’에서는 문화·예술과 미래기술을 결합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인도 설치미술가 파르바티 나야르 작가는 인도와 한국의 역사적 서사를 예술로 재해석한 작품 ‘Limits of Change’를 선보이며, 다큐멘터리 작가 권기봉은 ‘광복 80주년, DMZ의 의미’를 주제로 발표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고려대 박훈 교수가 좌장을 맡아 ▲DMZ 재생에너지벨트(식스티헤르츠 김종규 대표) ▲재생에너지 전력 시장 진입 확대(서강대 김홍석 교수) ▲탄소중립을 위한 기후테크의 역할(Capture6 박형건 부사장) ▲파주 민통선 평화에너지벨트 구축(황우현 교수)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한다. 이는 DMZ 일대를 기반으로 한 기후테크와 재생에너지 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또한 포럼 참가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됐다. DMZ 전시, 세션 참여 인증, 에코피스 리포터 활동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청년들이 함께 만드는 열린 포럼으로 진행된다.

우병배 경기도 평화협력과장은 “DMZ OPEN 에코피스포럼은 단순한 학술회의를 넘어 DMZ의 가치를 세계와 공유하고, 평화·생태 담론을 정책으로 확장하는 실천의 장”이라며 “도민과 청년, 국제사회의 폭넓은 참여를 통해 평화와 공존의 비전을 함께 그려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럼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공식 누리집(www.dmzepf.co.kr)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이벤트 페이지(www.dmzepf-event.co.kr)에서도 다양한 참여 행사가 진행된다.

경기도가 DMZ를 중심으로 평화, 생태, 미래기술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한반도의 비전을 세계와 함께 모색하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경기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