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AI 뷰티 디바이스’를 도입해 퍼스널컬러 진단부터 화장품 구매까지 가능한 원스톱 뷰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체험형 콘텐츠에 열광하는 MZ세대의 수요를 반영한 이번 서비스는 편의점의 기능을 단순 유통 채널에서 체험과 콘텐츠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시도로 주목된다. GS25는 서울 인사동의 뉴안녕인사동점을 시작으로, 오는 9월에는 강남동원점에 추가 론칭하며 연내 10개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편의점 공간에 무신사 ‘위찌’, 손앤박 ‘하티’ 등 GS25 전용 뷰티 브랜드를 구성해, 체험 후 현장 구매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설계됐다. 이번에 도입된 AI 뷰티 디바이스는 QHD 500만 화소 카메라를 활용해 약 3초 만에 얼굴을 스캔하고, 피부 명도·채도·색온도를 분석해 퍼스널컬러를 진단한다. 이어 진단 결과에 맞는 립, 블러셔 등 색조 화장품을 추천하며, 추천 제품은 현장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다. 분석 가능한 항목은 피부 톤뿐만 아니라 눈 형태, 입술 두께, 얼굴 비율 등 안면 구성 전반에 걸친다. 더불어 AI 스타일 컨설턴트는 진단 정보를 바탕으로 메이크업, 헤어, 주얼리 스타일링을 제안하고, 고객은
K뷰티 열풍이 동남아와 중남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거세게 이어지는 가운데, 쇼피코리아(대표 권윤아)가 운영 중인 ‘K뷰티 전략 셀러 프로그램’이 국내 뷰티 브랜드의 해외 고속 성장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동남아와 대만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코리아는 30일, 올해 7월 기준 전략 셀러 프로그램 참여 브랜드사의 주문 건수가 입점 초기 대비 평균 약 5배(428%)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6월 기준 일평균 판매량은 미참여 브랜드에 비해 무려 22배 이상 높아, 프로그램 효과가 실질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K뷰티 전략 셀러 프로그램’은 쇼피 입점부터 현지화된 마케팅 전략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맞춤형 성장 지원 제도다. 쇼피코리아는 브랜드별 전담 매니저를 배정해 최소 4개월, 최대 1년 동안 밀착 컨설팅을 제공하며, 진출 마켓 선정, 물류 운영, 광고 전략 등을 단계별로 함께 구축한다. 참여 브랜드는 최대 1천만 원 상당의 마케팅 구좌 지원, 메가데이 등 대규모 쇼핑 행사 및 라이브스트리밍 기회, 현지 풀필먼트(FBS) 초기 입고량 제한 면제 등 실질적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이러한 전략 지원 아래, 실제 브랜드들의 고속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떡
방위사업청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방공 전력인 ‘천궁-II’의 2차 사업 초도 배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성능개량 사업은 기존 ‘천궁’을 탄도미사일 요격이 가능한 ‘천궁-II’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기존 무기체계를 활용한 비용 효율적 전력 강화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천궁-II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의 중추 역할을 수행하는 중거리 방공무기체계로, 고성능 레이더와 향상된 요격 미사일을 바탕으로 적 항공기뿐만 아니라 탄도미사일까지 정밀하게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2차 사업은 총 사업비 6440억 원 규모로 추진되며, 기존 무기체계의 통제소와 다기능 레이더에 대한 성능 개선을 통해 1차 사업 대비 저고도 탐지 능력과 다중 교전 능력이 더욱 향상됐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의 실질적인 방어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천궁-II는 독자 개발된 방공체계로서 중동 지역에 수출되며 이미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초도 배치는 한국 방위산업 기술력의 진보를 상징하는 사례로, 향후 수출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정규헌 방위사업청 미래전력
서울시 대표 청소년 플랫폼 ‘청소년 몽땅’이 글로벌 댄스 아이콘 리아킴과 함께하는 특별한 댄스 워크숍 이벤트를 연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 청소년들의 재능 발휘와 진로 체험 기회를 넓히기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참여 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거나 서울시 내 학교 및 기관에 소속된 청소년(2007년생까지)이다. 참가를 원하는 청소년은 청소년 몽땅 누리집 또는 모바일 앱의 ‘60초 챌린지’ 게시판에 자신이 춘 공연 또는 연습 영상(60초 이내)을 업로드하면 된다. 응모 마감은 8월 28일까지다. 업로드된 영상 중 조회수, 댓글, 좋아요 수를 기준으로 상위 3개 팀과 개인 참가자 5명이 선발되어, 안무가이자 댄서로 세계적 인기를 얻은 원밀리언의 리아킴이 직접 진행하는 댄스 워크숍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청소년 몽땅은 기존에도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댄스크루 훅, ‘슈퍼밴드2’의 밴드 카디 등 인기 아티스트와 함께한 이벤트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진로 탐색의 장을 열어왔다. 올해는 개편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층 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청소년의 관심사와 연결되는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 이종익 관장은 “청
조달청이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의 공공분야 활용을 촉진하고, 유망 AI 기업의 조달시장 진입을 돕기 위한 ‘2025 대한민국 AI 혁신조달 대전’을 연다. 이번 공모전은 AI 기술의 공공부문 수요 증가에 발맞춰,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을 발굴해 실질적 판로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공모전은 오는 7월 30일부터 8월 22일까지 참가 접수를 받으며, 이후 서면심사를 거쳐 선정된 기업은 9월 29일부터 이틀간 SETEC에서 열리는 ‘조달의날’ 행사 현장에서 AI 기술을 직접 발표하고 최종 수상작으로 가려진다. 선정된 기업에는 혁신제품 스카우터 추천, 1대1 컨설팅 등 맞춤형 공공조달 진입 지원이 제공된다. 이를 통해 민간 AI 기술이 공공기관의 수요와 효과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조달청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AI 분야의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제품을 조달시장에 소개함으로써,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백승보 조달청 차장은 “AI 경쟁력은 곧 국가경쟁력으로 직결된다”며 “공공조달의 전략적 활용을 통해 AI 산업 육성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공모전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조달청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이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인 산양의 모근에서 채취한 체세포를 유도만능줄기세포로 되돌리는 데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이 기술은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개체 복원과 유전자 다양성 확보를 위한 생명공학적 접근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이번 연구는 국립생물자원관이 2022년부터 추진 중인 ‘생물자원 동결보존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기후변화와 자연재해 등으로 개체 수가 급감한 산양의 유전적 다양성을 회복하고, 안정적인 보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체세포 기반의 줄기세포 연구에 나섰다. 2025년 6월, 연구진은 산양의 모근세포에 Oct4, Sox2, c-Myc, Klf4 등 역분화 유전자를 주입해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전환을 시도했다. 실험 결과, 세포 형태와 염색체 구조, 줄기세포 표지인자 등의 분석을 통해 이 세포들이 생식세포를 포함한 다양한 세포로 분화 가능한 상태임을 확인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산양 모근세포의 iPSC 전환율은 27%로, 이는 멸종위기종의 유도만능줄기세포 연구를 선도해온 미국, 영국, 중국 등의 최대 전환율인 20%를 넘어서는 성과다. 이는 한국의 줄기세포 기반 생명공학 기술력이 세계적 수준에 도
HD현대가 국내 해운사 에이치라인해운과 손잡고 차세대 자율·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에 본격 돌입했다. 조선·해운 산업의 경계를 허무는 이 협업은 선박의 설계부터 운항, 유지보수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쳐 AI 기반의 디지털 혁신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HD현대는 30일, 판교 글로벌R&D센터에서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마린솔루션, 자회사 아비커스, 에이치라인해운 등 4개 사가 참여한 가운데 ‘AI 기반 자율·친환경 선박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각 사의 핵심 관계자들이 참석해 향후 협력 방안과 기술 통합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자율 운항과 연료 절감, 최적 항로 설계, 화물 운송 효율화를 아우르는 AI 기술 통합이다. HD현대는 자율운항 솔루션 ‘하이나스’, 항로 최적화 솔루션 ‘오션와이즈’, 화물 운영 시스템 ‘AI-CHS’를 융합해 선박 운영의 전 과정을 AI 기반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에이치라인해운은 실제 기술이 적용될 LNG 운반선을 제공하며 실증 실험에 참여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기술 시연에 그치지 않는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세계적인 셰프 라스무스 뭉크가 지난 28일, 샘표의 식물성 발효 연구소인 ‘우리발효연구중심’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한국 전통 발효기술의 잠재력을 직접 확인하고, 미래 식품 시스템을 위한 국제 협력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자리로 주목받았다. 라스무스 뭉크는 덴마크의 혁신 레스토랑 ‘알케미스트’의 총괄 셰프이자, 식품 연구소 ‘스포라’의 창립자다. 그가 이끄는 알케미스트는 세계 50베스트 레스토랑 5위에 올랐고, 미슐랭 2스타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요리와 과학, 기술, 예술을 결합해 지속가능한 식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이번 한국 방문은 그러한 비전의 연장선에 있었다. 라스무스 셰프는 샘표가 지난 70여 년간 축적해온 발효 기술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우리발효연구중심의 연구 설비와 제품들을 살펴보며, 특히 식물성 발효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장 ‘연두’, 완두콩으로 만든 ‘완두간장’, 그리고 감칠맛의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 ‘유기농 고추장’ 등에 주목했다. 이번 만남에서는 식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의 재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이는 스포라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식문화와도 맞닿아 있으며, 한국 발효의 잔존 자원 활용 가능성
효성이 미래 전력망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전압형 초고압 직류송전 HVDC 변압기 생산기지 건설에 본격 착수했다. 효성중공업은 30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전압형 HVDC 변압기 전용 공장 기공식을 개최하고, 국내 전력 기술의 자립화를 향한 첫 삽을 떴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운 효성 부회장을 비롯해 여야 국회의원과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함께 조망했다. 이번에 신축되는 HVDC 전용 공장은 창원공장 부지 약 2만9600제곱미터 규모로, 오는 2027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효성은 총 3300억원을 투입해 대용량 컨버터 시스템 제작 설비를 비롯한 R&D 인프라를 확충하며, HVDC 기술 국산화와 수출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상운 부회장은 “그동안 해외 기술에 의존하던 전압형 HVDC 분야에서 기술 주권을 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효성은 이미 국내 최초로 200메가와트급 전압형 HVDC 기술을 확보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K-전력의 위상을 드높이겠다”고 말했다. HVDC 기술은 초고압 교류 방식보다 송전 손실이 적고 장거리 송전에 유리해, 재생에너지 중심의 미래 전력 구조에 최적화된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공사와 손잡고 글로벌 원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양사는 30일, 글로벌 원자력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향후 협력 기반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협약은 29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모하메드 알 하마디 UAE원자력공사 CEO와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기존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 원자력 시장에서의 공동 진출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규 원전 건설 및 재가동, 기존 원전 부지 인수(M&A)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공동 참여할 방침이다. 또한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사업에 대한 투자와 개발, 원자력 기반 수소 생산 사업, 원전 장비 및 서비스 기업에 대한 투자 등도 함께 추진한다. UAE원자력공사는 “이번 협약은 세계 각국의 장기적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도모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글로벌 원자력 산업의 혁신과 협력 확대에 있어 실질적인 기여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