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남은 음식을 데울 때 전자레인지를 켜지만, 음식 일부는 뜨겁고 다른 부분은 차갑게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밥이나 빵, 치킨 같은 음식에서 특히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다. 전자레인지 속에서 음식이 불공평하게 열을 받는 느낌인데, 이 문제를 간단히 해결하는 방법이 있다. 바로 물컵 하나를 전자레인지 안에 함께 넣는 것이다. 이 팁은 단순한 생활의 지혜가 아니라 전자레인지의 물리적 작동 원리와 관련이 있다. 전자레인지는 ‘마이크로파’라는 전자기파를 방출해 음식 속 수분 분자를 빠르게 진동시키며 열을 만든다. 문제는 음식 속 수분이 고르게 분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수분이 많은 부분은 빨리 데워지고, 적은 부분은 느리게 데워진다. 게다가 전자레인지 내부에는 마이크로파 세기가 균일하지 않아 ‘핫스팟’과 ‘콜드스팟’이 생긴다. 여기에 물컵을 넣으면 상황이 달라진다. 물은 마이크로파를 흡수해 안정적인 열원 역할을 한다. 물이 가열되며 발생하는 수증기가 전자레인지 내부 습도를 높여 음식 표면이 마르는 것을 막는다. 동시에 마이크로파가 물과 음식에 분산돼 닿으면서 특정 부분만 과열되는 현상이 줄어든다. 물컵이 전자레인지 안에서 ‘열의 완충 장치’ 역할을 하는 셈이다.
현대자동차가 미국 LA 카운티 미술관(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 LACMA)과의 장기 파트너십 ‘현대 프로젝트(The Hyundai Project at LACMA)’의 일환으로 오는 10월 12일부터 내년 3월 29일까지 ‘타바레스 스트란 The Day Tomorrow Began’ 전시를 개최한다. 현대차와 LACMA는 2015년부터 ‘현대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전시와 ‘아트 플러스 테크놀로지 랩(Art + Technology Lab)’ 프로그램을 후원하며 예술과 기술의 접점을 탐구해 왔다. 이번 전시는 아프리카계 디아스포라의 역사, 잊혀진 인물과 기록되지 않은 이야기들을 예술적으로 복원하고 재해석하는 타바레스 스트란의 첫 로스앤젤레스 대규모 개인전이다. 전시는 일곱 개의 전시 공간에서 조각, 회화, 글, 음악 등 다양한 매체로 제작된 20여 점의 신작을 선보인다. 주요 작품으로는 기존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서 다뤄지지 않은 인물과 사건을 작가의 시각으로 1만7000개 이상의 항목에 걸쳐 재구성한 ‘Encyclopedia of Invisibility(2018)’, 아프리카계 디아스포라의 상징과 역사를 담은 세라믹 연작, 미
한국 NFT 시장은 2021년을 전후로 급격히 주목을 받았다. 블록체인 기반의 희소성을 무기로 K-pop, 디지털 아트,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도가 이어졌지만,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과 실질적 활용성 부족이 겹치며 관심이 한 차례 식었다. 그러나 2025년 현재, NFT를 일상에 녹이려는 움직임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하반기부터 NFT 관광 카드를 도입한다. 이 카드는 디지털로 발급되며, 소유자는 여행지에서 할인 혜택을 받고 여행 기록을 블록체인에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다. 단순한 기념품이 아니라 MZ세대를 겨냥한 체험형, 참여형 서비스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공기관이 관광 인프라에 NFT를 접목한 첫 국내 사례로 평가된다. 해외에서는 NFT 기업과 메타버스 플랫폼의 결합이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NFT 기업들은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디지털 자산을 메타버스 환경에 통합해, 팬들이 단순 소유를 넘어 가상 공간에서 NFT를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NFT를 단순한 ‘그림 파일’에서 ‘참여형 콘텐츠’로 전환시키는 중요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 국내 대기업의 실험 사례도 있었다. 한 전자기기 제조사는 자사
스마트폰과 인터넷이 일상의 중심이 된 지 오래다. 그만큼 한 사람의 흔적은 물리적 공간보다 디지털 공간에 더 많이 남는다. 이메일, 소셜미디어, 클라우드 저장소, 메신저 대화, 온라인 쇼핑 기록, 사진과 영상까지. 생전에 무심코 쌓아온 이 모든 데이터는 개인의 사생활과 관계망, 소비 패턴, 심지어는 금융 정보까지 포함한다. 그런데 그 방대한 기록은 당사자가 세상을 떠난 이후 어떻게 처리될까. 최근 주목받는 개념이 ‘디지털세탁소’다. 물리적 세탁소가 옷의 얼룩을 지우듯, 디지털세탁소는 온라인상의 흔적을 정리하거나 삭제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의뢰인은 생전에 미리 자신의 온라인 계정과 콘텐츠를 정리해 달라고 요청하거나, 사후에 유족이 대신 서비스를 신청한다. 목적은 다양하다. 사생활 보호, 명예 관리, 그리고 단순한 데이터 정리까지. 디지털세탁소의 주요 업무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첫째, 계정 삭제와 비활성화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같은 SNS 계정은 물론, 네이버나 구글 같은 포털 계정까지 포함된다. 플랫폼마다 사망자 계정 처리 절차가 다르기 때문에, 직접 처리하려면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든다. 둘째, 저장된 콘텐츠 정리다. 클라우드 서비스에 보관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주민이 직접 공원과 녹지를 관리하며 공인된 마을정원사로 활동할 수 있는 ‘마을정원사 양성 과정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운영하고, 오는 8월 25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과정은 정원 디자인과 식물 생리 이해, 지속 가능한 정원 관리 기법 등을 이론과 실습으로 병행하는 주민참여형 인력 양성 프로그램이다. 교육은 8월부터 11월까지 기수별 4주간 주 1~2회, 회당 3시간씩 진행되며, 기수당 20명씩 총 80명을 모집한다. 구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수강료는 무료다. 커리큘럼에는 정원의 개념, 정원사의 역할, 디자인 기초 등 이론 교육과 함께 신수동 ‘템포러리가든’ 등 관내 실습장에서 초화류 식재, 전정 작업, 조성한 정원 관리 실습이 포함된다. 9월 23일에는 마을정원사 포럼과 정원 특강이 열려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참여자 간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수료생은 마포구 내 공원·녹지 조성 시 식재·전정·관리 등 활동에 참여하며, 구역별 멘토 지정과 기술 자문을 통해 지속적인 활동을 지원받는다. 신청은 마포구청 누리집 배너와 온라인 신청 링크, 홍보물 QR코드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마포구 관계자는 “주민이 스스로 마을의 사계절을
통일부가 광복절인 8월 15일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2025 통일문화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국민이 일상과 삶 속에서 느끼는 통일에 대한 기대와 바람, 분단으로 인한 아픔을 다양한 콘텐츠로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 주제는 일상과 삶에서 마주하는 평화와 통일 미래이며, 접수 기간은 8월 15일부터 10월 2일까지다. 일반 분야는 △숏폼 △웹툰·컷툰 △디자인 △표어·슬로건 부문으로 성인이 참여할 수 있고, AI 활용 분야는 △캐릭터 △숏폼 △스마트툰 부문으로 성인과 청소년(초·중·고) 모두 참여 가능하다. 수상작은 전문가 심사와 감수, 대국민 온라인 투표, 공개 검증 절차를 거쳐 11월 초 발표된다. 수상자에게는 통일부 장관상과 부상이 수여된다. 통일부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통일의 의미를 함께 되새길 수 있는 작품들이 많이 출품되기를 기대한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출처=통일부]
삼성전자가 정부의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 신청 접수 개시에 발맞춰 소비자 안내를 한층 강화하고 나섰다. ‘으뜸가전사업’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구매 금액의 10%를 정부가 환급해주는 제도로, 고효율 제품 보급을 확대하고 에너지 절감을 촉진하기 위해 시행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사업에 맞춰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에서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 시 최대 10%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13일부터는 온라인 전용 페이지를 통해 환급 신청이 가능하며, 오는 20일부터 순차적으로 환급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환급 신청 절차가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들을 위해 전국 삼성스토어에서 1:1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환급 대상 여부 확인 △에너지효율 등급 라벨·제품 명판 촬영 △필수 서류 준비 △온라인 신청 방법 등 전 과정을 상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또한 삼성닷컴에서는 환급 신청 절차와 방법을 확인할 수 있으며, ‘증빙서류 간편 발급 서비스’를 통해 구매 영수증과 거래내역서를 손쉽게 발급받아 제출할 수 있다. 이번 조치가 소비자들이 정부 환급 정책을 보다 편리하게 활용하고, 고효율 가전 보급 확대에도 기여하길
경찰청(청장 직무대행 유재성)은 8월 13일 경찰청 어울림마당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위사업청, 치안정책연구소 등 관계 부처와 함께 ‘인공지능(AI) 반도체 기반 미래치안혁신기술 전략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국방기술진흥연구소(KRIT),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등 주요 전문기관뿐만 아니라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 60여 명이 참석해,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의 최신 동향과 치안 현장 적용 가능성을 폭넓게 논의했다. 경찰청은 지난 5월부터 ‘치안 인공지능 반도체 실무단’을 운영하며 현장 수요에 기반한 기술 개발 방향을 모색해왔다. 90일간 총 10차례의 회의를 거쳐, AI 반도체의 고속 연산·저전력 처리·실시간 분석 기능을 치안 활동에 접목할 수 있는 7개의 핵심 과제를 도출했다. 이 과제들은 단순한 장비 개선을 넘어, 사건·사고 대응 속도와 현장 효율성을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담고 있다. 토론회 2부 패널 세션에서는 △위험 상황을 인지하고 현장 증거를 실시간으로 분석·저장하는 AI 바디캠과 스마트 글라스, △마약 성분을 신속하게 판별하는 AI 기반 휴대용 검출 장비 등 현장 적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이 8월 11일 베트남 하노이과학기술대학교(HUST)와 교육 및 연구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후인 꾸옛 탕 총장단이 서울공대를 방문해 이뤄졌으며, 다음 날인 12일에는 김영오 학장이 베트남 또 럼 당서기장 국빈 방문 일정에 맞춰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MOU를 교환했다. 서울공대는 지난해부터 베트남 우수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장학생 모집 홍보를 진행해 왔으며, 하노이과기대는 그중 가장 유망한 파트너로 평가받아 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교는 교환학생 프로그램, 공동연구, 장학 제도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본격화한다. 김영오 학장은 “젊고 역동적인 인재들이 많은 베트남에서 공학 교육을 선도하는 하노이과기대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양국의 우수 학생들이 교류하며 글로벌 엔지니어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공대는 현재 EXCEL(Education for X-Caliber Engineering Leaders)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도상국 우수 학부생 유치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엔지니어링 및 IT 인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베트남을 주요 협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공항철도가 공항철도 직통열차 객실 내 제주삼다수 제공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인천공항과 서울역을 무정차 운행하는 직통열차 이용객은 객실승무원을 통해 제주삼다수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향후 2년간 0.5L 제주삼다수 100만 병을 지원하며, 공항철도는 역사 내 광고 매체와 유휴공간을 활용해 브랜드 홍보를 적극 전개한다. 8월부터는 제주삼다수 홍보 음원을 송출하며, 요청 고객에게 제품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시작했다. 또한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8월 15일부터 22일까지 인천공항1터미널역 운임구역 내에서 ‘제주삼다수×공항철도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팝업스토어 방문객은 인스타그램 팔로우, 카카오톡 채널 추가 등 간단한 이벤트 참여 시 광복 80주년 한정판 제주삼다수와 다양한 굿즈를 받을 수 있다. 제주삼다수 캐릭터 ‘쏭이 & 송이’와 공항철도 캐릭터 ‘스피 & 나르’ 포토존도 마련된다. 제주개발공사 백경훈 사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제주삼다수가 국내외 고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길 바란다”며 “공항철도와의 협력이 대한민국 대표 생수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